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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력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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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 isaac607 2013-0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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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째 꾸준히 듣고 리스닝 스피킹 재밌게 공부하고 있는 교역자입니다.
그런데, 2개월 해가지고 는다는 것 자체가 아직 어려운 일인건 당연한 일이지만
제가 하고 있는 공부가 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네요...
그래서 나름대로, 리스닝 공부하고 다시 듣고 난 이후 이해가 되면 넘어가는 식으로 공부하고, 스피킹은 한글보고 툭치면 툭 나올 수 있도록 연습하고 있는데요..
그냥 이렇게 공부하다 보면 되는 건가요.. 실력이 느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뭐가 있을까요.. 저의 목표는 영어설교를 듣고 이해하고, 제가 영어설교를 할 수 있을정도까지인데요,, 이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재밌고 강사님의 강의방식도 너무 좋아서 계속 하려고 합니다. 혹시 병행해서 해야 될 다른 공부방법이 있을까요..
참고로 외국경험은 없구요, 초보입니다. ㅡ.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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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드영어강사 |
축구를 잘 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국가 대표까지는 아닐지라도, 동네 대표 수준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요?
첫번째 방법, 축구 시합에 가서 무조건 축구 경기부터 시작한다.
두번째 방법, 축구 배우는 교실에 가서 체계적으로 공을 차는 연습을 한다.
세번째 방법, 축구공 가지고 차는 연습은 하지 않고, 축구교실에서 축구이론만 책으로 공부한다.
물론 세 방법을 다 병행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두번째 방법을 하지 않은 체로 첫번째 방법만 가지고는 축구 선수가 되기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론 될 수도 있지만, 임기 응변은 좋을 지 몰라도 기본기가 엉망이 될 확률이 높고,
발전 속도도 더딜 겁니다. 물론, 시간이나 노력에 비해 비효율적인 부분도 많을 거구요.
만약, 세번째 방법만 죽어라 하고 첫번째, 두번째 방법을 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축구에는 박사이지만, 공을 제대로 차지도 못할 겁니다.
아마 축구를 시험지에 시험으로 보면, 100점 이겠죠.
쉽게 말씀드리면, 이것이 한국에서의 영어입니다.
영어를 책으로만 배웠습니다. 이론은 100점이고, 실제로 나가서 축구공 제대로
차 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축구공 차는 연습도 제대로 해 본 적이 없습니다.
한국은 수험영어의 강국입니다. 실전영어 강국이 아닙니다.
수험영어로는 브라질 수준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세번째 방법 즉, 이론을 잠시 배우고 (예를 들어 10분의 1 정도 시간
투여) 나머지 시간을 두번째 방법에 올인합니다.
그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실력이 쌓이고 기본기가 되면, 크지 않은 경기에 출전도
해 봅니다. 물론 후보 선수로요 (이것이 세번째 방법이죠.)
제가 지금 축구 잘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누구나 알고 있는 방법을 길게 말씀드렸습니다.
다시 이것을 영어의 경우로 정리해 보면,
첫번째 방법, 원어민과의 실전을 한다.
두번째 방법, 듣기 말하기를 일정 프로그램을 통해 연습한다.
세번째 방법, 영어의 이론적인 부분을 공부한다. (연습의 10분의 1시간 투여)
아직 말의 기본기가 되지 않은 사람에게 첫번째 방법만 강조하면, 즉,
무조건 "실전" 경험을 쌓으라고 해서는 안될 겁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축구를 배우는 목표가
결국 축구 경기에 나가는 것이 목표이 듯이,
영어를 배우는 것도 외국인과의 실전을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종국에는 외국인과 대화를 하는 실전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미드영어는 실전이 아닙니다.
위의 방법으로 말씀드리자면, "두번째와 세번째" 방법이 바로 미드영어입니다.
미드영어는 한마디로, 세번째 방법, 즉, 이론에 약간 투자합니다.
그러면서 두번째 방법에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합니다. 즉, 듣고 말하는 연습입니다.
실전에 앞서 듣고 말하는 연습을 몸에 벨 정도로 합니다.
툭치면 툭나올 정도로 하는 것입니다.
여기까지가 저희 미드영어에서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렇게 해서 축구공이 몸에 편안해 지는 것처럼 말하는 데 자신감이 어느 정도
생기게 되면, 마지막으로 실전을 합니다.
실전은 반드시 자신감이 있을 때 하셔야 합니다.
실전은 연습처럼 연습은 실전처럼 하셔야 합니다.
연습에서는 토씨 하나 정확히 쓰려고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하지만 실전에서는 토씨 하나쯤 틀려도 된다는 느긋한 생각으로 하셔야 합니다.
연습 때처럼 찌진한 것에 신경쓰기 보다는 "대화" 자체에 신경쓰셔야 합니다.
실전에서 삼인칭 단수 주어에 현재 동사 S 붙인다를 신경쓰면서 대화하시면 안됩니다.
그것은 이미 연습때 다 연습되고 몸에 베어 있어야 합니다.
군사가 전쟁터 나가서 총을 쏘는데, 연습 때처럼 조준경 보면서 사격하듯이 하지 않 듯,
태권도 9단 사범이 실전에서 불량배를 만났을 때, 태극 1장 생각하면서 싸움 하지 않 듯,
실전에서는 대화자체에만 집중하셔야 합니다.
군사는 전쟁 자체에, 태권도 사범은 싸움 자체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러한 기본기는 실전 때 하는 것이 아니라 연습 때 벌써 다 끝내 놓아야 합니다.
그 만큼 연습이 중요합니다. 대충 대충 연습하면, 실전에서 엉망이 됩니다.
연습 게을리 한 태권도 유단자는 실전에서 두들겨 맞습니다.
따라서 연습은 곧 실전입니다. 연습은 곧 실력입니다.
그런데, 두번째 듣기 말하기 연습과 병행되어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 방법에 대해서는 이곳 질문 및 자유게시판 공지글
"미드영어를 수강후 자신감이 생기실 때 즈음에..."에 벌써 올려 놓았습니다.
한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미드영어를 수강후 자신감이 생기실 때 즈음에..."를 읽어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한국 사람이 한국말을 아무리 잘하더라도 모든 말을 다 조리있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말을 잘한다고 해서, 제가 감히 특정 분야에 종사하거나 특정 분야를 남에게
가르칠 수는 없습니다. 그 분야의 용어에 대한 개념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영어로 어떤 특정 분야에 종사하기 위해서는 용어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 부분의 개념 즉, 어휘들이 상당히 필요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미드영어를 수강후 자신감이 생기실 때 즈음에..."에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여기서 다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말씀 드린 방법이 이해가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isaac607님의 상황을 충분히 알지 못한 상태에서 드린 말씀이므로
혹시 제가 잘못된 말씀을 드렸다면 너그러이 이해애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2013/0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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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aac607 |
강사님.. 이렇게 자세하게 풀어주시니 속이 시원하네요..
올 한해는 미드 강의 붙잡고 꾸준히 최선을 다해 하겠습니다.
그 이후 다시 제 상태의 변화에 따른 질문 드리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2013/0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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