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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금해서 질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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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 khsvic 2013-04-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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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금껏 듣다 말다 하다 3달전부터는 리스닝을 빠지지 않고 듣고 있지만 스피킹은 잘 빠집니다. 저에게 고민이 있는데요. 강의를 듣기 전에 5번 정도 반복해서 듣고 강의 들은 후에 2번 정도 듣다 보면 다 들리는 정도 까지는 발전하였습니다. 그런데 다른 미드나 뉴스를 들을 때는 리스닝 실력이 발전없이 항상 똑같은 것 같습니다. 요약해서 말씀드리자면 리스닝 실력이 는 것은 확실한대 실전에서는 말들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큰 진전이 없다는 고민입니다. 선생님과 수강생 여러분의 어드바이스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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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드영어강사 |
제가 수강후기 1278번에 답글로 적어 놓은 내용이 도움이 되실 것 같아.
아래 옮겨 놓습니다.
보통 저는 "듣기"에 대해서 말씀드릴 때, 세가지 단계가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이는 한국어를 배우는 단계와 비슷합니다. 물론 아이가 배우는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 어른이 한글을 배우는 경우입니다.
아울러 이러한 듣기의 단계는 읽기와 그 맥을 같이 합니다.
내가 읽으면, 읽기 즉, 독해 이지만 (독해라는 말이 해독한다는 말이므로 제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과 거리가 멀지만 일단 이렇게 부르겠습니다.),
남이 글을 읽어 주면, 듣기가 되므로,
듣기와 독해 즉, 읽기 (혹은 읽어서 이해하기)는 동전의 양면 같은 것입니다.
말하자면, 동체이며, 다만 보이는 형태만 다른 것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스피킹을 잘 안하신다고 하셨는데,
스피킹은 리스닝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듣기와 읽기가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말하기도 듣기와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듣기만 가지고는 듣기가 발전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한국어의 경우, 청각에 문제가 없는 한국 사람이라면,
읽고 바로 바로 이해를 할 수 있는 사람 중,
듣고 바로 바로 이해를 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시 말해, 읽고 이해를 잘 하는 사람은 듣고도 이해를 잘 합니다.
영어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냥 영자 신문등을 죽 읽고 바로 바로 이해한다면,
그 영자 신문을 원어민이 읽어 주어도 바로 바로 이해할 것입니다.
(물론 영자신문처럼 너무 어려운 내용의 경우를 예로 들어 좀 그렇지만,
쉬운 대화체도 마찬가지입니다.)
눈으로 읽고 바로 바로 이해 못하는 문장은
귀로 들어도 바로 이해하지 못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이와 같은 원리는 영어의 발음을 어느 정도 알아 듣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습니다.
말을 알아 듣는 데는 3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첫째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단계입니다.
소리에 대한 개념이 없어 간단한 말조차도 들리지 않습니다.
단, 이 단계가 지나 소리를 어느 정도 알아 듣는다고 하더라도,
모르는 단어의 소리는 알아들을 수 없습니다.
혹은 모르는 단어가 들린다고 할지라도 그 뜻을 이해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 다음 단계는, 소리는 어느 정도 들리는데, 긴 문장이나 복잡한 문장은 뜻을 놓칩니다.
다시말해, 소리만 듣고 있으면 대충 들리는데, 그것이 의미로서 다가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소리가 들린다고 뜻이 이해 되는 것은 아닐 겁니다. 한국어를 예로 들어 보면,
초등학생들이 9시 뉴스를 듣고 이해를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초등학생들을 9시 뉴스를 다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해를 하지는 못합니다.
어휘가 부족하기도 하지만, 복잡한 문장이나 긴문장에서 의미를 놓치기도 합니다.
세번째는 소리도 잘듣고 긴문장이나 복잡한 문장도 잘 이해하는 것입니다.
보통 이 단계가 목표입니다.
이러한 3가지의 단계를 수행함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해서는 안될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해독"입니다.
문장을 들으면서, 그 뜻을 한국어로 독해를 하려 하는 것입니다.
2단계에서 말씀드렸지만, 초등학생들이 9시 뉴스 듣는 것만으로도 어려운 일인데,
한국 뉴스를 듣고 다른 언어로 바꿔서 이해를 하면서 뉴스를 들어야 한다면,
얼마나 더 어려운 상황이 벌어질까요?
초등학생들에겐 그냥 한국뉴스를 듣고 바로 이해하는 것조차 힘듭니다.
그런데 다른 언어로 바꾸어 이해를 해야한다면, 그들은 영영 뉴스를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영어를 듣고 그냥 이해하셔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하지만 자꾸 해석을 하게 됩니다. 독해를 할 때도 주어 동사를 찾고
따지며, 문장을 자꾸 해독하려 합니다.
그렇다면, 2단계에서 3단계로 넘어가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앞서 말씀드린 초등생들의 예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초등생들에게 뉴스를 잘 듣게 하기 위해선 어떻게 조언을 하시겠습니까?
아마도, 신문을 많이 보거라 라고 말씀하실 겁니다.
하지만 초등생에게 신문읽기란 여간 어려운 문제가 아닙니다.
어쨋든, 저도 khsvic님께 같은 조언을 드릴 것입니다.
듣기 위해선 많이 읽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읽기를 많이하는 것이 길고 복잡한 내용을 듣고 바로 바로 이해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입니다.
독서의 중요성이죠. 독서라고 하면, 톨스토이의 작품을 읽는다든지,
어려운 영자신문을 읽으시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여기서, 어떤 글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그 의문점에 대해서는 제가 이미 "질문 및 자유게시판"의 공지글
"미드영어를 수강후 자신감이 생기실 때 즈음에... " 적어 놓았습니다.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읽기를 할 때, 처음부터 바로 읽고 바로 이해하실 수는 없을 겁니다.
처음에는 예전에 하시던 데로 아마 주어 찾고 동사찾고 그렇게 하실 겁니다.
저는 그렇게 시작하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처음부터 그냥 주욱 읽고 한국어 이해하듯이 이해하는 것은 어차피 불가능입니다.
주어 동사를 찾으면서라도 꾸준히 조금씩 하루 분량을 읽어 나가시면 좋습니다.
단, 너무 어려운 단어가 많이 나오는 글은 안되며,
일반 소설책 한페이지 분량이라고 가정한다면,
되도록이면 5개 이상 모르는 단어가 나오지 않는 만만한 내용이어야 합니다.
초등학생들에게 뉴스를 듣고 이해를 시키려고 그 어려운 신문을 무식하게
읽게 하는 것은 부작용이 더 클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 만만한 내용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영을 처음 배울 때, 배꼽과 가슴 사이 깊이의 물에서 배우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가슴을 넘어 코에 근접한 깊이의 물에서 처음 수영을 시작한다면,
수영은 즐거움이 아니라 괴롭고 무서운 공포의 대상일 것입니다.
바로 그 다음날 수영 강습에서는 결석자가 속출 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자신에게 어려운 단어가 너무 많은 문장은 코에 근접한 물과도
같이 힘들고 벅찬 느낌만 줍니다.
영어가 즐거움이 아니라 고통이고 공포일 수 있습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렇게 주어 찾고 동사 찾고 하다보면, 나오는 형식 또 나오고, 나온 어휘 또
나오고, 나온 표현과 비슷한 표현들이 줄줄이 나옵니다.
그렇게 세월이 가다보면, 이제는 주어 동사를 굳이 찾지 않아도 점점
읽으면서 이해가 바로 바로 되게 됩니다.
마치 수영이나 축구를 배울 때와 비슷합니다.
수영을 배울 때, 처음에는 의식적으로 머리를 들어 숨을 쉬는 것이 어색합니다.
억지로 머리로 외워서 동작을 수행합니다. 머리를 쓰면서 따지면서 수영 폼을
교정도 해 봅니다.
하지만, 이런 세월이 어느 정도 지나고 나면,
저절로 몸이 알아서 합니다. 머리가 자동으로 들려져서 호흡을 하게 되고
팔다리는 효율적으로 알아서 움직입니다.
이러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읽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어 동사를 굳이 찾지 않아도 나중에는 문장을
읽으면서 편안하게 그 내용이 내 머리 속에 들어 옵니다.
단, 이렇게 되기까지 지치지 않고 하루에 아주 조금씩 글을 읽으셔야 하는데,
그렇게 꾸준히 하실 수 있는 요령도 "질문 및 자유게시판"의 공지글
"미드영어를 수강후 자신감이 생기실 때 즈음에... " 적어 놓았습니다.
하루에 너무 많은 양을 하려고 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욕심을 내실 필요도 없습니다.
차근차근 꾸준히 하시다 보면, 어느 센가 조금씩 편안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내게 그런 날이 올까?" 라고 의심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배꼽과 가슴 사이의 만만한 물에서 노는 것이 마냥 즐겁기만 하면 됩니다.
그렇게 만만한 물에서 놀다 보면, 나는 어느 틈엔가 물개라는 별명을 갖게 됩니다.
즐기는 사람을 당해낼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합니다.
만만한 물에서 수영을 하십시오. 즐겁고 재미있게 수영을 하십시오.
즐겁게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시다 보면 나중에 물개가 되어,
넓은 바다에서도 밀리지 않는 수영의 달인이 되실 수 있습니다. |
2013/04/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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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a |
전 2단계인거 같은데 어디서나 들을수 있는 말인 것 같지만 아 그렇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되었어요. 알려주신대로 하다가 또 여쭤볼께요. 감사합니다^^ |
2013/05/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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