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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한지 일주일하고 3일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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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 djddodsla 2013-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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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사실 몇달전에 한달 하고 다시 시작한지 일주일하고 3일째 되었습니다 선생님.
강의가 너무 좋다는것은 더이상 말씀 드릴 필요가 없을것 같습니다!^^
저는 몇가지 질문을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제가 미드영어를 시작하면서부터 집에만 있게 되어 공부할 시간이 너무나도
많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마음이 조급해지고 뭘 더 해야 할까?
이런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마음이 조금 괴로워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리스닝 강의를 듣고 한문장 한문장 다시 꼼꼼하게 체크하며 듣습니다.
꼼꼼하게 체크하며 듣고 난 뒤에는 70%이상 다 정확히 들립니다.
하지만 몇몇 문장은 정말 잘 안들립니다. 선생님 강의를 들었는데도
연음같은 부분은 정말 그렇게 안들립니다. ㅋㅋ
Is this yours? 이 부분을 듣고 우리말로 적어보면 지시 유얼스?
이렇게 들리긴 하는데요 나중에 이 부분을 또 듣게 되면
내가 과연 잘 들을 수 있을까?
이런 의문이 생깁니다. 공부를 하고 아 이렇게 들리네! 하고 들으니까 들리지
나중에 과연 들을 수 있을까 하는 겁니다.
이제 일주일 공부하고 이런 말씀 드리면 조금 우스울 수 있지만
정말 하루종일 복습하고 반복하는데 나중에 안될까봐 하는 마음때문에
조금 두렵습니다 ㅜㅜ
또, 자꾸자꾸 따라하려고 하는데 혀가 잘 안움직이는 느낌이 드는건
당연한가요?ㅋㅋㅋ 빨리빨리 따라하고 싶은데 혀가 말을 안듣습니다 ㅜㅜ
자꾸자꾸 따라하다 보면 발음도 늘고 빨리 말할수 있게 될까요 선생님
처음부터 너무 꼼꼼히 다 완벽하게 하려고 하다보니 이런 조급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겠지요 그냥 옆에서 잘 할수 있다 이런 격려를 듣고 싶은것 같기도
합니다 제 마음이..
아차! 혹시 미드영어로 공부하고 또 정말 미드를 많이 보고 따라하려고 하면
더욱 좋겠지요?
또 질문하고 싶을때 오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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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드영어강사 |
말씀하신 내용에 공감 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요즘 운동을 다니고 있습니다. 얼마전 수영을 하다 요즘에는
근력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나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니 힘도 생기고 근육도
생기는 것 같아 정말 뿌듯합니다.
이제 한달 정도 된 것 같습니다. ㅎ
나름 열심히 합니다. 일주일에 3일 씩 하고 있는데, 이젠 요령이 생겨서 운동을 하고
나도 그리 힘들지 않고 운동을 하고 나면 근육이 빵빵해 지는 포만감(?) 마져 듭니다.
제 딴에는 이렇게 열심히 하면 곧 이소룡 몸매를 만들 수 있을 거라는 희망과 기대가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번 주부터 슬슬 회의가 오기 시작합니다.
몸이 가벼워 지고 밥맛도 생기고 그리고 몸에 근육이 붙기 시작한 것 같은데...
이상하게 거울을 보면 아직도 뽈록 나온 배에, 팔뚝에는 덕지덕지 지방이 있습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배는 좀 준다거나, 배는 몰라도 피하지방이 조금씩 빠져
팔뚝에 힘줄이나 핏줄이 보여야 하는데, 그렇게 한달 간 나름 열심히 해서
밥맛도 좋아졌는데 느낌만 좋아지고 몸은 그대로인 것 같다는 느낌이 자꾸 듭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저희 아내에게 제가 "나 몸에 근육 좀 붙었지?" 라고 자랑을
하면, "전혀 예전과 차이를 못 느끼겠는데?"라고 답을 합니다.
그리고 거울을 보면, 예전과 정말이지 차이를 전혀 못 느끼겠습니다.
그렇지만 웃옷을 벗고 어딘가라도 달라졌겠지 하고 나름 샅샅이 뒤지지만
아주 조금 팔이 두꺼워 진 것 같기는 한데... 가슴에 조금 선이 그어졌는지 아닌지....
그리고 등 근육이 조금 붙었나?..... 하는 정도 입니다.
물론 이제 한달했지만, 그리고 아직 무거운 무게까지는 연습을 못하고 있지만
정말이지 열심히 했는데, 제자리 걸음인 것 같습니다.
시간이라도 많이 나면, 체육관에 가서 하루 종일 운동하며 살고 싶은 심정 입니다.
제가 어려서 부터 이소룡처럼 군살없이 근육만 있는 몸이 소원이었습니다.
(모든 남자의 꿈이기도 하죠.)
지금의 제 모습은 전혀 근처에도 가고 있지 않으니 속상합니다.
물론 이소룡처럼 되는 것은 거의 프로인 사람이니 꿈일 뿐이고
배에 왕짜가 그려지는 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그 정도 하려면, 지금보다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 정도는 아니까요.
제가 목표로 하는 것은 뱃살이 쏙 들어가고 팔뚝에 힘줄이 보이고 약간 가슴근육이
나오고 등에 약간의 활배근이 생기는 정도....ㅎ 입니다.
한마디로 옷을 입어도 맵시가 있는 정도면 됩니다. ㅎ
제가 한달 정도 밖에 안하고 이런 생각을 요즘 하고 있었는데, djddodsla님께서도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셨군요.
저는 체육관에서 아직 무거운 추는 들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물론 이소룡 몸매를 위해서는 아주 무거운 것들도 들 수 있을 정도로 제가 근육이
발달해야 할 겁니다.
옆에서 근육이 대단한 사람들이 저보다 두배 넘는 무게들을 번쩍 번쩍 드는 걸 보면
곁눈질을 하며 부러워 합니다. 그리곤 저도 제가 드는 무게를 조금 늘려 봅니다.
그런데 조금 올라가다 맙니다. 그러니 두배의 무게는 꿈쩍이지도 않겠죠.
그런 사람들이 저에게는 산 같습니다. 넘기 힘든 산이요.
이소룡은 저에게 에베레스트입니다.
이소룡까지는 아니더라도 제 옆에서 제가 드는 무게의 두배를 번쩍번쩌 들어
올리는 그런 사람이 저도 될 수 있을까요, djddodsla님?
제가 djddodsla님께 이렇게 조언을 구한다면 djddodsla님께서는 어떻게 말씀하실까요?
"지금은 50%의 무게만 들고 있지만 열심히 운동하시면 100%의 무게를 들 수 있다"고
말씀해 주시겠죠?
"저는 팔굽혀 펴기도 천천히 간신히 20개하는데 옆에 있는 사람처럼 50개를 쏜살같이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는 아무리 해도 저렇게 빠르게 50개는 못하는데요?"
djddodsla께서는 "아무리 해도 따라하실 수 없지만 20개라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
하시면 나중에 50개 100개도 그 속도로 할 수 있다."라고 하시겠죠?
"이렇게 운동해서 과연 제가 원하는 몸매를 만들 수 있을지 의심이 갑니다.
조급한 마음이 듭니다. 운동량을 배로 늘리려 해도 힘이 부치고 팔이 얼얼한게,
몸이 너무 안따라 주는데, 어떻게 해야죠?"
djddodsla님은, "지금은 초반이라 근육이 안 움직이는 것은 당연합니다.
영어도 미국인 발음을 처음부터 따라 하려면 혀 근육이 벅찬 것과 같은 이치죠."
라고 하실 겁니다.
djddodsla님의 경우를 통해 저도 느끼고 저의 경우를 통해 djddodsla님께서도
느끼시리라 생각합니다.
운동을 할 때 처음부터 무거운 것을 못들고, 잘 하는 사람의 50%밖에 못들 듯이
처음에 아무리 열심히 따라하셔도 미국사람 50% 정도밖에는 따라하지도 들리지도
않습니다. 수영 초보가 박태환의 폼을 따라하거나 소화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죠.
박태환의 폼을 도저히 따라할 수 없지만 수영코치가 교정해 주고 "아, 이렇게 하는
구나."라고 생각하고 나선 그 폼이 어느 정도 교정이 될 수도 있죠.
물론 자신의 연습량에 따라 다르지만요. 그렇다고 "이렇게 맨날 교정만 받으면
내 스스로 수영을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갖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공부를 하고 아 이렇게 들리네! 하고 들으니까 들리지 나중에 과연 들을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은 따라서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교정 받지 않은 수영 폼은 훗날 자신만의 폼을 완성 시킬 수도 없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은 그 만큼 어려우니까요.
처음부터 이소룡이 되겠다고 이소룡을 100% 따라하다간 몸살이 납니다.
박태환이 될 사람이라고 초보때 박태환과 같은 폼에 같은 운동량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들이 드는 무게의 반만이라도 들면, 그것으로 초보의 임무는 다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중요한 것은 얼마나 무거운 것을 드느냐.
얼마나 유창하게 따라하느냐, 얼마나 발전하느냐에 있지 않습니다.
이제 한달 운동한 제가 거울을 매일 보며, 얼마나 근육이 생겼는지 돋보기로 본들
그 발전이 눈에 보이지 않을 겁니다.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중요한 것은 "재미"입니다.
그 시간을 즐기십시오, 미래에 대한 걱정은 버리십시오.
지금 100%의 무게를 들지 못한다고 걱정하면, 운동 시간은 저에게 정말이지
고통의 시간일 겁니다.
50%의 무게라도 매일 매일 열심히 들고 있는 나를 칭찬해 주십시오.
박태환은 아니지만, 그래서 아직 폼도 엉망이지만, 이소룡이 저에겐 산같이
느껴지지만, 그들을 거울 삼아 지금 팔 굽혀 펴기 20개하고 있는 자신을 즐기십시오.
그냥 그 시간이 마냥 즐거우면 됩니다.
박태환 보다 못한 나, 이소룡 보다 못한 나, 미국 원어민 보다 발음이 안되고
혀가 굳어 버리는 나, 그들 보다 못한 나를 매일 꾸짖지 마시고,
그래도 오늘 이 많큼이나 열심히 했구나 라고 "나"를 칭찬해 주십시오.
매일 매일 연습하는 내가 대견하다고 칭찬해 주십시오.
그러면 매일 하는 연습이 정말 재미있고 신이 납니다.
에베레스트 정상에 있는 사람은 이제 막 그 산을 오르려 하는 사람에겐 우러러 보이는 존재입니다.
내가 이제 막 그 산을 오르려 하는 사람이라면, 그들을 질투하지 마십시오.
그들을 질투하는 순간, 나는 내 자신에게는 "째찍"을 가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것이 지금 막 산을 오르려는 나의 얼마 후 모습이라고 생각을 하고
희망을 갖는다면, 산행이 즐겁고, 한발 한발 정상을 향하는 내 자신이 기특합니다.
나는 칭찬의 대상이 됩니다.
오늘 10 개중에 3개를 못하고 7개를 잘했으면,
"왜 3개 씩이나 못하니, 못난아."라고 자신을 욕하지 마시고,
"7개씩이나 잘 했네, 오늘 아무 것도 안했으면 그 7개도 못 얻었을 텐데."
"이렇게 7개씩 꾸준히 매일하다 보면 8개를 잘할 수도 있겠네."
라면 자신을 격려하고 칭찬해 주십시오.
아마도 djddodsla님과 저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재미"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3/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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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jddodsla |
오늘은 조금 늦게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선생님
답글부터 찾아와 읽었습니다. 정말이지 "재미" 이것이 답 인것 같습니다
이제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처음 시작했을땐 정말 너무 재미있고, 영어가 들리고, 잘 외워서 잘 따라하고,, 이런 저의 모습에 신이 났는데 얼마지나지 않아 제 스스로 저를 다그치기 시작했던것 같습니다.
지금 제 스스로 너무 우유부단한것 같은 생각에 너무 부끄럽습니다만
그래도 다시 에너지 충전이 된 것 같아 너무 좋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을 보며 요즘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흉터 가리려고 시작한 운동" 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생각이
났습니다. 저는 핸드폰으로 이 사진을 캡쳐까지 해두었거든요.
맞습니다. 선생님도 저도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해낼 수 있습니다!
갑자기 또다시 벅차오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긴 글로 답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화이팅! 저 기억해 주세요 또 소식 전하러 오겠습니다! |
2013/05/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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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드영어강사 |
djddodsla님께서 말씀하신 "흉터 가리려고 시작한 운동"이라는 사진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ㅎ
저는 그 사진 단계에서 완전 1단계 네요. ㅎ
저도 마지막 단계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그림의 아랫줄 단계 정도는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저도 자신 충만입니다. 저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화이팅!! |
2013/05/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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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ehj0620 |
선생님의 설명이 너무 와닿습니다. djddodsla님의 말씀도 너무 공감되구요..
사실, 반복해서 듣다보니 거의 암기가 되거나, 아주 익숙해져서 다음에 무슨말이 나오는지 아니까 들리는 거지, 정말 처음 들으면 들릴까.. 하는 고민 저도 무수히 많이 했습니다. (이제 5개월차입니다만.)
하지만 선생님의 친절한 설명을 듣고 나니, 귀와 혀에 "영어근육"이 생기도록 지치지 말고 즐겁게 하는게 답이구나 하는 생각에 안도합니다.
돌아보면 분명 5개월전의 모습하곤 천지차이인것 같습니다.
저도 열심히 할께요.. ^^ |
2013/05/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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