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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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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 fireposition 2013-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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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영어에 좀 처럼 집중이 안돼네요, 미드만 보다 우연히 한류 빠순이 외국인 친구가 추천한 한국 드라마
"응답하라1994" 를 접한 이후 유료 결제로 지난 편들 다 보다보니 경상도 전라도 사투리만 점점 늘고 있습니다
귀에 착착 감기니 미드 연습 마냥 듣고 따라하다 보니 이미 마산 사람 도 되었다가 여수 사람 말투 버전으로도 순식간에
변신 가능하기까지 합니다.
젠장, 영어가 이렇게 되면 어찌 좋을까요
현재 에피소드 다 보고 지난 시즌 "응답하라1997" 보고 앉아 있으니
이미 영어는 머릿속에서 점점 가물가물해지네요
갑작스레 궁금해지더군요 미국은 땅덩어리도 큰데 아무리
미국 영어라 할지라도 한국 처럼 지역마다 큰 차이을 보이는 억양의
사투리가 얼마나 차이가 날지 한국과 비교해서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네요
쓰이는 단어나 용어도 다르지 않나요 같은 미국이라도
또한 어찌 생각해보면 지방의 일상적인 대화 사투리들이 격하고 무섭게 들릴지 몰라도
실상 보통 사람들이 쓰는 언어임에도 불구하고 교과서에
실릴수 없듯 일상적인 실제 영어도 우리가 한국에서 배우는 영어와는 정말 많이 다를까요?
"정신병자야 시끄럽다 아가리 처 주잡아찔까,밤티아니가 눈깔 확 파뿔라, 고마해라 정신사납고로"
등등... 분명 일상 형제 또는 친구와 나누는 회화는 교과서와는 분명 다르죠 특히 사투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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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드영어강사 |
영어도 지역마다 차이가 물론 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건 작은 땅인 한국보다 더 심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지역마다 특별히 다르게 쓰는 단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말하거나 듣기에 불편할
정도로 다르지는 않습니다. (물론 간혹 일부 지역이나 일부 인종 혹은 국가 출신에서
아주 심한 엑센트를 쓰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제가 미국 땅 떵어리에 구석 구석 살아 본 건 아니지만, 미국의 서남부, 동북부, 남동부
지역에 살아 봤는데 한국처럼 심하지는 않습니다. (좀 역마살이...ㅋ)
그리고 또 한가지는 번화한 도시로 갈 수록 여러지역 사람들이 모여서 그런지
말들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시골로 들어 갈 수록 많이 달라집니다.
누군가에게 예전에 들었던 말인데, 미국이 이렇게 거대한 땅떵어리에 살면서
미합중국을 만들어 강대국으로 살 수 있는 이유 중 큰 한가지 이유가 바로 언어 때문이라고
합니다.
중국도 역시 넓고 인구가 많은 대국이지만, 지역마다 쓰는 말들이 너무 많아 소통이 안될
정도라고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보이지는 않지만 나라를 하나의 덩어리로 유지하는데, 약간은 장애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중국은 다행인 것은 말은 조금씩 달라도 쓰는 글씨는
같으니 그나마 다행일 수도 있겠지만요.
거기에 비하면 미국은 정말이지 지역에 따라 언어의 차이가 없는 편입니다.
대국을 움직일 수 있는 큰 힘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미국도 사투리 (엑센트)는 지역마다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조금 친하게 지내던 미국 아저씨 한분이 계신데, 어려서 부터 시골에서 도끼 던지기
를 하셨던 분입니다. 그 분은 남부 시골에서 어려서 농사하고 나무 패는 일을 하다가
도끼 던지는 것이 취미가 되서 10대때부터 도끼를 던져 백발 백중 도끼 명사수가 되었는데요.
물론 지금은 할아버지신데, 그 분과 말할 때 좀 힘든 점이 많았습니다.
남부지방 억양이 좀 심하셔서 제가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참고 사항인데, 가끔 공연을 하기도 하지만, 직업이 도끼 던지는 건 아니고
트로피 제작하시는 분이었습니다. ^.^
한국에서 배우는 영어와 실제 생활에서의 영어가 많이 다르냐고 말씀하셨는데,
한국에서 배우는 영어는 보통 대화 보다는 한국의 국어책처럼 설명문, 기사문, 소설 등을
배우지 않나요? 잘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토익이다 혹은 듣기 시험이다 이런데서 대화체를 배우겠군요.
물론 토익이나 듣기 시험에 나오는 내용들은 다쓰는 말들입니다.
그런 것들은 다를리가 없죠.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절대로, 절대로 다는 아니지만) 일부 말들은 실제로 사용되지
않는 것들도 있을 겁니다.
한국어를 예로 들면,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회화책에
"당신의 고향은 어딥니까?" 라는 문장이 있다고 치면, 실제로 우리는
"실례지만 고향이 어디세요?"라는 말을 더 많이 쓰죠.
즉, "당신의 고향이 어딥니까?"는 회화책에 존재해야만 하는 표준 회화인 셈이죠.
그러한 식의 말들이 영어 회화책에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모든 교재가 그렇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럴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말입니다.)
왜냐면, 교과서식 표준 말 혹은 말투가 교과서에는 실려야 하니까요.
아무튼 아나운서 식 바른 말과 실제말은 차이가 있는 것은 어느 문화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제까지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아마 다름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
2013/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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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DY |
그렇군요~~
너무 자상하고 답변 감사드립니다.
문득 든 생각~
한국의 영어 싸이트들이 광고는 수없이 많이하면서도,
막상수업듣는 학생들 질문에는 성의없는 허접한 답변들,
그것조차 알바생들 몫이라고 들었는데,미드영어 강사님~
너무 대조적이십니다., |
2013/1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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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njin05 |
요즘 40초반의 나이와 90년대 초반의 학번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자리라면 꼭 빠지지 않는 얘깃거리는 단연코 '응답하라 1994' 일 것입니다. 저 역시 '응사폐인'이 되어 버려 매일 빠지지 않고 꼬박꼬박 듣고 있던 미드영어 마저 제껴 두고 '응사' 본방은 물론 재방까지 섭렵해 이제 대사까지 외워 버릴 정도니까요..
한동안 응사 때문에 영어 강의도 못듣고 영어공부도 게을리 한점 도둑이 제발 저리던 차에 fireposition님이
저와 똑같은 '응사앓이'를 하신다는 글을 보고 넘 반가워 몇글자 적습니다...
fireposition님의 외국인 친구분은 한국말이 아주 능숙한 분이신가 보네요.
응사에 나오는 사투리들은 한국인인 저도 못 알아 듣는 말이 한번씩 튀어 나올 때가 있던데요..
정신 바짝 차리고 다시 영어공부에 매진해야 할텐데...참 큰일입니다..
제가 가장 잼있게 본 장면은 마산 갑부 아들 3인방의 미팅 장면입니다.
"우리 딸래미 영어 좀 하네?!" "내가 왜 그쪽 딸이예요?"
"그라믄 안돼~! 처음 만나는 여성분 한테 함부로 말을 놓고 그라믄 안돼~!" |
2013/1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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