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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어민과의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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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 letsgojulia 2014-0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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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또 한 주가 시작되었네요.
지난 주말에 저랑 스피킹 하는 원어민이랑 탁구치고 밥먹고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맨처음 만나서 탁구비는 제가 냈구요. 밥내기 시합을 했는데 제가 져서 밥도 사게 되었습니다. 제가 한운동 하는데 그 원어민 백프로 실력 발휘하는것 같지도 않던데 도저히 못이기겠더라구요. 너무 몇년만에 쳐서 그런가....
암튼 밥먹고 그 원어민이 포켓볼도 치자고 해서 포켓볼도 쳤습니다.
포켓볼은 실력이 비슷해서 그럭저럭 재미있게 게임할수 있었습니다.
근데 게임 끝나고 포켓볼 비도 제가 지불하고 나오는데 기분이 살짝~ 아주 살짝 나빠질려고 했습니다.
아니 여자인 내가 두번 냈으면(^^;;) 남자인 지가 한번 낼 만도 한데...
물론 원어민과의 수업료다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한국에 와 있는 외국애들
한국인들이 밥도사고 영화도 보여주고 이것저것 다해 주는 걸 당연시 여긴다는 말을
예전에 들은적이 있어서... 정말 재미있게 탁구치고 밥먹고 잘 놀아놓구선...
제가 소심하고 예민해서인지 기분이 영 찜찜했습니다.
이런기분 탈탈 털어버리고 즐겁게 한주 시작해야겠지요
강사님~ 이번주도 활기차고 재미난 명강의 부탁 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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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dentguy |
제 개인적인 생각은 그 외국인 남들이 다 비용을 치루니 그런게 당연하다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 |
2014/0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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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드영어강사 |
보통 반반 내자고 하면 문제가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제가 정확한 상황을 잘 몰라 잘못된 해결책을 알려 드릴 수도 있겠지만,
미국인들은 다 같이 밥을 먹어도 계산서를 각각 만들어 달라는 경우가 흔할 정도로
각자 계산을 합니다.
그런 것이 한국에서의 소위 "찌질함"과는 다릅니다. 그들은 그런 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 들입니다. 절대 "찌질함"이나 "쫀스러움"이 아닙니다.
오히려 아무 이유 없이 한사람이 다 내는 것은 이상할 수도 있습니다.
자기 것은 자기가 알아서 하는 것이 기본이니까요.
다만, 만약 그분이 원어민 강사라면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같이 같는 것이
원래 계약 당시 어떤 부류에 들어 가는지 확실히 말을 하고 시작하실 필요는 있습니다.
수업시간에 해당되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서로 즐기기 위한 시간인지요.
그것이 수업시간의 연장이라면, 오히려 수업료를 달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과 달리 계산이 정확해야 하므로, 돈문제를 정확히 하시는 것이 서로 나중에
인간적으로 실망을 해서 문제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제가 혹시 분위기 파악 못하고 드린 말씀일 수 있으니 상황에 맞지 않다면,
제 생각대로 하지 마시고, letsgojulia님 의견대로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2014/0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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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rjyg |
또 이런생각이 드네요
저는 경희대 근처에 사는데 주변에 중국인 친구들이 있는데
그친구 들은 한국어 배울러고 노력 많이 하면서도 중국에 도 친절 하게
가르쳐 줍니다 그런데 왜 영어 권은 가까이 하면 영어만 배울러고 한다고 할까요 그냥 그렇습니다 |
2014/0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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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tsgojulia |
월요일 출근하면서 그 원어민 토요일 정말 즐거웠다고 다음에 한게임 더 하자고 하길래 겉으로는 씨익 웃으며 그래.... 했지만 속으로는 '니가 게임비 내면 내가 상대해주마....' 했습니다.
실은 스피킹 수업은 학원에 있는 동안 원장님이 절 위해 배려해 준 것이고 학원 안에 있는 동안 수업시수 안에서는 원어민들 계약상 원장지시대로 다 해야 하거든요.
그 원어민 저랑 스피킹 수업할때 정말 열심히 해 줍니다.
그래서 고마워해서 학원 밖에서 만나 밥 사주고 싶었고 실은 제가 비용을 다 지불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근데 한국인 정서에는 그런게 있잖아요.
술 먹자고 한 사람이 술값 내고 뭘 하자고 말한 사람이 그 비용을 지불하는...그런 암묵적인 약속...
탁구비와 밥값은 내가 냈고 포켓볼은 지가 치자고 했으니 지가 낼 만도 하다는건 어디까지나 한국인 정서인 내 생각이고, 내가 고마워서 밥사준다고 했으니 그 원어민은 포켓볼까지 당연 밥의 연장선이라 생각했을수도 있겠지요. 그날 포켓볼 치고 나오니 한 9시 30분 되었는데 다른거 더 하자고 할까봐 얼른 바이바이 했습니다. ㅋㅋ
애정어린 댓글 감사합니다 |
2014/0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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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dentguy |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제가 만나본 특히 웨스턴은 기본 자기가 먹은 것은 자기가 내는것이 기본으로 합니다. 술을 마실때에도 다들 자기 술을 가지고 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오신분들은 대부분 영어강사로 오시기 때문에 제 경험상으로도 한국 수강생들이 수업을 끝나고 회식같은것을 하면 처음에는 강사도 비용을 치루려고 몇 번 시도를 하지만 수강생들이 한사코 한국 정서상 선생님은 되었다고 제외시킵니다. 이런 것이 반복되면 한국에서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드리는 것 아닌가 쉽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변사람들이 이런 일일 있을때 이야기해서 똑같이 내라고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
2014/0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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