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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료수강 2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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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 hyunw009 2012-06-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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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저렴하면서 실력향상에 도움이 되는 온라인 강좌사이트가 뭐가 있나싶에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우연하게 들린 이곳에서 샘플강좌를 듣고... 다시 고민...
계속 미루기만 하다가 어제 마음먹고 유료강좌를 신청해서 듣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활기찬 목소리 덕분에 강의가 지루하지 않아 좋긴한데...
아무 소리도 알아들을수 없는 현실에 조금 막막해지긴 하네요.
그래도 첫 걸음부터 미리 겁먹으면 또 다시 다른 방법의 영어공부처럼 포기하게 될까봐 느긋하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평일엔 선생님의 강의 듣고 복습 1시간...
주말엔 평일 강좌 다시 들으며 정리 및 복습...
강좌 이틀째인 초보 수강생은 오늘도 여전히 헤매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다그치심(?)이 확 마음에 와닿기도 하고.... @@
그래도 매일 매일 꾸준히 하다보면
올해 말쯤엔 지금보다 많이 나아진 내 모습을 보게 되리라 믿습니다.
오늘도 수고많으셨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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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드영어강사 |
아시다시피, 미드영어의 대화는 일상 대화에서 말하는 속도와 발음입니다.
뉴스나 연설과 같은 영어와는 많이 다른, 또박또박 말하지 않는
그들의 일상 말투입니다. (물론 미드에서 극적인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약간 특이한
말투나 단어 들이 쓰이는 경우도 있겠지만요.)
그들끼리 소통하고 그들끼리 주고 받는 대화입니다.
제가 가끔 비유하곤 하지만, 수영선수로 말하면 그들은 대표선수급이고
우리의 실력은 YMCA 수영강습반 기본 혹은 중급 단계입니다.
(물론 한국어에선 우리가 선수급입니다.)
이제 막 수영을 배우거나 그냥 조금 수영을 할 수 있는 수준의 사람이
대표선수들과 하루 아침에 어깨를 나란히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들보다 수영폼도 엉성하고, 속도는 반의 반도 안되며, 나는 이제 자유형 조금
하는데, 그등은 접형, 배영등등... 못하는게 없습니다.
그들의 실력을 따라잡기위해 그들과 똑 같은 강도의 훈련을 한다고 생각해 보죠.
그들은 하루 연습량만 5~6시간, 각종 기초체력 훈련 부터 시작해서
식단에 이르기까지....
상상만 해도 그들을 하루 아침에 따라잡는다는 건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물론 그 훈련과정을 다 소화 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됩니다.
처음에는 그저 자신이 소화할 수 있는 부분의 훈련과 연습만 따라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점점 따라할 고 소화할 수 있는 부분들이 늘어납니다.
결국엔 엄청난 양도 금방 소화하고 연습할 수 있습니다.
미드영어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들의 발음이나 속도를 하루 이틀에 따라 잡을 수는
없습니다.
미국에 처음 비행기를 타고 공항에 딱 떨어지면, 영어가 하나도 안들다고 들
합니다.
미드영어를 처음 접하신 분들은 마치 미국에 처음 툭 하고 떨어진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한국어와 일본어는 발음체계나 어순, 문화 등등이 비슷해서 배우는데
영어보다 어려움이 적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영어는 발음, 어순, 문화 그 어느하나 일치하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 처음 미국에 오면, "하나도 안들린다."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 모릅니다.
리스닝의 경우, 우리가 한국에서 해 온 리스닝과도 또 다릅니다.
한국에서 교재로 배울 때는 아나운서나 성우들이 마치 뉴스나 연설문처럼
정갈한 발음으로 또박또박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합니다.
그들이 읽는 모든 글들은 100% 문법에 맞춘 글입니다.
아무리 그들이 빨리 말을 해도 발음은 100% 스탠다드 발음을 합니다.
그렇지만 일상생활의 미국인들이 모두 아나운서나 성우는 아닙니다.
우리도 한국어를 할 때 발음을 대충 대충합니다. 문법도 다 틀리게 합니다.
(사실 한국어 문법이 뭔지도 모릅니다. 미국인들도 마찬가지로 문법 잘 모릅니다.)
만약 "우리는 한국어 발음을 정확히 하는데 그게 무슨 소리냐?"라는 분이 계신다면,
아마 대한 민국 모든 사람이 지금 당장 TV의 아나운서 시험에 나가면,
전 국민이 합격할 것이라는 말과 같은 말이 될 것입니다.
우리도 발음이나 문법을 대충 할진데, 미국인도 그렇지 않겠습니까?
"어떻게"를 어떠케라고 읽는 사람 조차 드물죠. 보통 "어터케" 혹은 "어트케"
이렇게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러니 스튜디오에서 성우나 아나운서 들이 녹음한 "어떠케" 만 들어온 사람은
"어터케"나 "어트케" 혹은 "어쩔 껴" 같은 발음은 전혀 못알 아 들을 겁니다.
제가 너무 사설이 길었는데요, hyunw009님, hyunw009님은 지금
이제 막 미국 공항에 도착하셨습니다.
모든 것이 낯섭니다. 미국에 도착하시자마자 그들의 흥얼흥얼 거리는 영어가
들린다면, 그것이 오히려 더 이상합니다.
그렇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그들의 발음에, 속도에, 표현에 점점 익숙해 지실
거란 것입니다.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점점 귀에 익게 될 겁니다.
다만, 가만히 있다고 해서, 무조건 많이 듣는다고 해서 귀에 익는 속도가
빨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듣고 따라하고, 반복해서 연습하는 "훈련"이 유일하게 그 날을 앞당길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hyunw009님 염려 하지 마십시오. 미래를 불안히 생각하지도
마십시오.
미래는 계획하고 노력하는 사람에게만 달콤한 열매를 내어 줍니다.
감나무 밑에 평생 누워만 있으면, 미래는 절대 그 달콤한 감을 내어주지는 않을 겁니다.
hyunw009님, 화. 이. 팅. |
2012/06/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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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현우 |
진심어린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40이 넘은 이젠 적지 않은 나이에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려니 막막했는데 선생님의 답변을 보니 위안이 되는군요. 열심히.. 그렇지만 처음부터 무리한 계획은 또 다시 중도포기의 수순을 밟게 될지도 모르기에 매일 꾸준하게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2012/06/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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