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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피킹의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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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 ykdhy02 2012-09-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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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닝수업을 듣고 반복해서 들으면 이제 내용파악이 되고 몇개의 문장은 외울정도도 되는데 스피킹은 맘처럼 쉽지가않네요. 스피킹수업시 힌트조금씩 주시면 영작(?) 해서 문장을 얘기할 수 는 있겠는데 mp3화일을 들을때에는 선생님이 영어로 말씀해주시기 전에 말이 안나와요. 머리속으로 문법적으로 어순이나 시제 생각 조금 하다보면 선생님의 목소리가 나오고 놓치게 되네요. 게다가 연음까지 완벽하게 해주시는 샘의 발음을 순간 놓쳐버려서 어떤 문장을 말한것인지도 이해못할때가 있구요. 입에 베어있는문장 가령 예를 들면 What's your name? How's the weather? 이런문장은 입에 완전히 익혀져서 언제 어느순간에도 쉽게 입 밖으로 나오는데 스피킹수업때 하는 문장은 정말 어렵네요. 하여간 연습밖에 방법이 없다는건 알겠지만 그래도 혹시 tip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법적으로 머리속으로 생각하는게 잘못된건가요?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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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드영어강사 |
스피킹 연습이 어려우시다면, 스피킹 연습하실 때 mp3로 하지 마시고,
11페이지를 인쇄하시거나, 11페이지를 스마트폰에 다운로드 받아서 하시기 바랍니다.
왼쪽에 보이는 한글 힌트를 보시고, 천천히, 느긋하게 말씀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신지 얼마 안되시는 분들은 절대로 빨리 하려고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제가 수업 시간에 툭치면 툭 해 보시라고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 이라는 생각을 갖게 해 드리려고
긴장감을 조성하는 것 뿐입니다.
아무래도 영어든 무슨 과목이든, 만만하게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가끔 드리는 예이지만, 수영을 처음 배울 때, 물의 깊이는 보통
배꼽에서 가슴 사이의 물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배우는 사람이 가슴을 넘어 목이나 코에 근접할 때 "공포감"이 느껴지고,
그러면 내일 다시 수영을 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집니다.
마찬가지로, 너무 어렵게 영어를 연습하시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스피킹을 mp3로 연습하실 때, 어렵다고 느껴지시면, 그것은 코에 가까운 물에서
수영하시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11페이지를 가지고 하시면, 좀 느긋하게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1페이지는 아마 가슴을 넘지 않는 물 정도 될 것 같습니다.
문법을 머리로 생각하시면서 하시는 것은 괜찮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형태의 문장들을 처음에는 문법을 생각하며 연습하시지만,
계속 연습을 하셔서 그 단계를 넘기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연습이 어정쩡하게 되면, 계속해서 문법을 생각하지 않고는
말이 안나오게 됩니다.
수영으로 말하면, 수영 코치가 팔을 저을 때 숨을 어떻게 쉬라고 구체적인
요령을 가르쳐 줍니다. (문법)
그걸 머리속에 가지고 있으면서 몸으로 구현해 봅니다. (연습)
그래서 머리속으로 코치가 한 말을 생각하면서 머리와 입으로 숨을 쉬며,
손을 저으면서 물장구를 칩니다. 머리속으로 순서를 체크하면서 연습을
하니, 속도도 나지 않고 어떨 때는 박자가 어긋나 물을 먹곤 합니다.
그렇게 매일 매일 그렇게 연습을 하되, 한 10분씩 쬐끔만 연습을 하고 집에 갑니다.
그러면, 그 다음 날도 또 그 다음 날도...... 계속해서 머리로 몸의 순서를
맞춰가며, 연습하게 됩니다.
물론 언젠가는 머리 속으로 생각하지 않고도 몸이 어느 정도 알아서 수영을
하겠죠. 그렇지만, 아무래도 더디 늘게 됩니다.
그런데, 위에서 처럼 하루에 쬐끔만 연습하다 그만 두지 말고,
오랜 시간 동안 충분히 연습을 해서,
그날 코치가 가르쳐 준 폼을 어느 정도 "자기 것"으로 만들어 놓으면 (몸에 익히면),
그 다음 날 와서 머리속으로 많이 생각하면서 수영을 하지 않아도 몸이 알아서
박자를 맞춰 줍니다. 물론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몸이 훨씬 "부드러워"
집니다.
그런 매일 매일이 반복되어 질 때, 세월이 지나면, 아주 고난이 동작은 좀
몰라도, 아주 기본적인 수영은 아무 생각없이 해도 몸이 알아서 멋진 폼으로
수영을 할 수 있습니다.
듣고 말하는 영어도 수영과 마찬가지로 기술 입니다.
오랜 시간을 스피킹 연습을 해 왔는데도, 머리로 문법을 생각하며 말하는
퍼센테이지가 높다면, 혹은 쉬운 문장등이 "부드럽게" 나오지 않는다면,
연습을 통해 충분히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했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것들이 단기간에 일어나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그렇지만, 일정기간 동안 "충분한" 연습을 통하면,
어느 정도 기본적인 형식이나 어순들은 입에서 굳어져서, 실전에서는
별 생각 없어도 어순 정도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나올 정도는 될 수 있습니다.
가끔 제가 태권도의 예를 들어 드리는데요.
태권도 9단인 사람도 깡패와 싸우는 "실전"에서, 태권도 9단인 사람이 태극 일장 폼, 지르기,
돌려 차기 등 폼 생각하면서 싸우지 않습니다.
그러한 기본 동작은 몸에 익혀서 생각하지 않고도 "부드럽게" 나오게 이미
연습 때 다해 놓습니다.
그리고 실전에서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기본적인 동작들을 바탕으로
깡패를 제압하게 됩니다.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원어민을 만나서 실전을 하는데,
문법을 생각하며, 기본 문장 만들며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대화가 이어지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문장의 기본적인 부분들은 연습을 통해 이미 몸에, 입에 베어 있어야
합니다.
깡패와의 실전에서 태극일장 생각하고, 지르기 폼 신경쓰면, 반드시 싸움에 지게 되어 있습니다.
싸움이 되지 않습니다.
원어민과의 실전에서도 문법 생각하면서, 삼인칭 주어 일 때 현재 동사에
S 넣을 것 생각하면서 영어를 하게 되면, 대화가 잘 되지 않습니다.
그런 것은 평소 연습에서 잘 나오도록 연습을 해 놓아야 합니다.
(물론 실전에서 그 정도 실수해도 전혀 문제는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에 충분한 연습을 하셔야 하며,
결론적으로 평소에 충분한 연습을 하기 위해서 선결되어야 할 문제는,
수영의 경우처럼 코에 가까운 물이 아닌,
적어도 배꼽과 가슴 사이의 물 정도에서 편안히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절대로 연습을 너무 어렵거나 너무 쉽게 한다고 실력이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만만하게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연습 환경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의미에서, ykdhy02님, 너무 염려 하지 마시고, 너무 쉽지도, 너무 어렵게도
하지 마시고, 11페이지 인쇄물을 통해서 "만만"하게, 즐겁게 연습을
충분히 하시기 바랍니다.
고통 속에서 하시면, 결국 영어는 친구가 아니라 나를 괴롭히는 악마가 됩니다.
영어를 친구로 만들지 악마로 만들지는, 영어의 손에 달려 있다기 보다는
내게 달려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11페이지 인쇄물을 통해서 충분히, 느긋하게 연습하시고,
나중에 실력이 느신 후에, mp3를 통해서 연습하시면 됩니다.
ykdhy02님 화이팅!! |
2012/09/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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