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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년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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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 mini533 2012-1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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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영국에서 캠프힐이라는 봉사단체에서 자원봉사 중이구요. 여기는 한국인이 없어서 영어배우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온지는 한달 됐구요 1년 계약하고 왔습니다.
막상 한국인이 아무도 없는곳에오면 영어가 쑥쑥 늘줄 알았는데 1달을 지내본 결과 너무 기대를 많이 한게 아닌게 생각이 들더라고요. 막상 잘안들리니깐 대화가 중간에 뚝뚝 끊기고 얘들 가버리고..대화 단절되고 이러기가 일쑤 더라고요. 못알아듣는거 처음에는 알아 듣는척하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모르면 물어보고 뭐라그랬냐고 물어보고...그래도 사람들이 친절해서 귀찮게 했던말 또하게 하고 해도 짜증안내고 잘 대답해주더라고요.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한마디라도 틀리더라고 막 뱉을라고 노력중입니다.
그러면서 저는 그동안 좀 실의에 빠졌었죠. '내 실력이 이거밖에 안됐나? 한국에서 회화학원다닐떄는 그래도 스피킹 되는얘다 하는 자신감 친구들도 부러워하고 그랬는데' 되게 고민도 많이 하고 이것저것 좋은 방법찾아서 해맺습니다.
끊었던 담배도 다시피고 외롭더라고요...해외 생활이...한국인도 없고..
올해초까지 건 6개월정도를 미드잉글리시 공부를 해왔는데요. 적어도 그동안 외웠던 에피소드만 (입으로) 40여편정도를 했습니다. 굉장히 재밌게 공부를 했었죠. 그러다가 실증이 났는지, 아니면 여기저기 인터넷 유혹들이 휩쓸려서 한 반년정도를 영어공부 방법을 찾아 해맺죠...별로 성과를 얻은 것은 없었습니다. 차라리 하나를 쭉 꾸준히 하는것이 롱런에 방법인거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동안 뉴스 받아쓰기,전화영어 이것저것 다 해봤는데, 현재 시간대비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저에게 미드잉글리쉬가 아닌가 해서 재수강했습니다. 열심히 할테니깐 좋은 조언이나 경험담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현재 실력은 기본적인 회화는 어느정도하고 , 미드 에피소드 한편정도는 적어도 이틀안에는 통째로 외울수 있습니다. 영어일기 꾸준히 쓰기 시작했구요. 그리고 틈 날떄마다 팝송 외우기나 영어 원서 조금씩 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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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ogra |
외국 봉사단체에서 자원 봉사시라니 좋은 일 하십니다.
저도 조금 공부하다 이것저것 손대면서 거진 6개월 만에 복위한지 3개월 됩니다. 저 역시 들리지 않으니 외국인과 대화가 오래 이어지지가 않더군요. 지금은 주로 미드에서 공부하면서 부족한 점을 다른 곳에서 보충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이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삶이라고 합니다. 좋은 일 하시는 것 만큼 좋은 결과 있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2012/1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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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드영어강사 |
좋은 일하고 계시니, 참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꾸벅.
미국 엑센트에 익숙해 있는 경우 영국 엑센트에 익숙해 지시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실
겁니다.
같이 일하시는 자원봉사자들과 대화할 때, 그들의 엑섹트에 익숙해 지는 것
이외에, 또 한가지, 그들과 공유할 수 있는 주제의 공유도 필요합니다.
그러한 주제의 공유를 위해서는 "어휘"도 중요합니다.
여기서의 어휘란 버카22000 뭐 이런 것이 아니고요.
그들과의 공통 주제를 위한 어휘입니다. 어휘 = 문화 입니다.
물론 그런 어휘에는 숙어등도 포함되겠죠.
지금 mini533님에게는 한달 정도 밖에 안되었으므로 업무에 관한 모든
어휘를 익히시는 것이 물론 중요할 것 같습니다.
물론 익숙해 져 가시고 있겠지만, 적극적으로 업무 영역에서 사용하는
내용들을 숙지하셔서 업무가 조금이라도 빨리 숙지되면 좀더 수월하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지금 현재 잘 하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제가 잘 모르고 드린 말씀이라면 죄송합니다.)
두번째는 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말들입니다. (어휘 = 문화)
이것은 하루 아침에 얻기는 어렵고, 그들과 대화를 하면서 그들이
주로 하는 대화 속의 주제에 관한 것들에 관한 글들을 인터넷 등을 통해
얻으시는 겁니다.
주된 내용은 질문 및 자유게시판의 공지글 "미드영어를 수강후 자신감이 생기실 때 즈음에... "
에 적어 놓았습니다. 물론 벌써 이전에 다 읽어 보셨겠지만, 집을 짓기 위해 하나 하나
벽돌을 쌓는 기분으로 다시 도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한달 되셨는데, 혹시 친한 영국 친구가 생겼는지요.
친구를 많이 사귀시는 것 보다는 친한 친구 한 둘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곳에 한국사람들이 없어서, 한국음식이나 한국문화를 그들에게 소개해
주기가 어려울 것 같은데요.
사실 그들과 친해지기 가장 좋은 것은 한국 음식등을 소개하거나 한국 문화를
소개 하면서, 서로 나누는 가운데, 자연스레 서로 가르치고 배우고 하면서
인 것 같습니다.
사실 사석에서 배우는 것이 상당히 많습니다. 업무를 끝내고 친구와 밥을 먹고
차를 마시면, 족히 3~4 시간 정도 대화를 하는데요. 그러면 정말 느는 속도도
상당하실 겁니다.
만약 친구를 사귀기가 여의치 않으시면, 아주 손쉽게 친한 친구를 만나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주일에 그들의 교회에 가보시기 바랍니다. 신앙이 없으셔도 괜찮습니다.
아마 교회에 가시면, 아주 쉽게 친구를 만나고, 놀랄만큼 친절한 사람들에
놀라실 겁니다.
교회모임 뿐 아니라 교회 이외의 개인 모임 등에도 초대 받으실 수 있습니다.
참 그들과 대화가 끊어진다고 너무 주눅 들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사람들과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면, 외국인이 와서 영어도 하고 대화가
어느 정도는 통하는 사람이 그들에게는 신기하게 느껴 질 겁니다.
물론 신기하게 느껴진다고, 원시 부족들이 바깥세상 본 것 같이 그렇지는
않지만, 그들의 생각으로는 기특(?)하다는 생각을 할 겁니다.
그리고 배우려고 하는 것에 대해 일부 사람들은 그냥 시큰둥 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렇게 편하게 대하는 사람들과 꾸준히 대화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제 예전 경험에서 비추어 볼 때, 너무 서두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기간을 정해 놓고 완정 정복을 하겠다고 생각하시면, 초조해지고, 담배에 저절로
손이 갈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즐기시는 것 같습니다.
객지의 환경을 즐기시고, 사람을 즐기시고, 입맛에 안맞지만 음식을 즐기시고,
그들이 사는 물과 공기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모든 게 나한테는 새롭고,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내가 영국인이 아닌 한국인으로, 영국을 즐기고, 영어를 즐기시면,
자신감이 생기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쫓기지 마시고, 쫓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간에 쫓기시고, 해야만 한다는 강박 관념에 쫓기시면, 그곳에 계시는
1년이 마치 전쟁터에서의 1년이 되실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곳이 어느 정도 즐거운 곳이 되려면, 즐기고 쫓으시는 곳을 만드셔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잘하고 계신데 제가 마치 큰 문제나 있는 분인 것처럼 표현을
해서 죄송합니다.)
이것을 해야만 한다는 강박 관념 보다는,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더 익숙한 것
더 좋은 것이 생길 겁니다.
첫 몇달간은 적극적인 참여 보다는 그냥 관망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대화에 끼지 못해도 그냥 관망하시고, 분위기를 파악하시고, 느끼시다 보면,
내 마음이 동하는 것이 있고, 그런 방법들도 눈에 보이고, 그들의 대화가
짐작이 갈 것입니다. 그럴 때 적극적으로 하고자 하시는 말씀이나 일들을
하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1달은 외국 체류경험으로 상당히 짧은 기간입니다. 1년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기간입니다.
1년을 지루하고 긴 시간으로 만드는지, 더 있고 싶은 곳처럼 느끼는 짧은
시간으로 만들지는 자신의 생각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느긋하게 즐기고, 여유롭게 대화하고, 그 동안 잘 해 왔던 자신에게
좋은 시간, 즐거운 경험을 준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어떠신지요.
물론, 자원봉사를 통해 충분히 좋은 경험 즐거운 경험을 충분히 하시고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남을 돕는다는 훌륭한 마음을 가지고 오랜 기간을 목표로
외국에 나가 계신 것에 대해 존경의 마음을 표합니다.
혹시나 그런 훌륭한 마음이, 즐거워야 할 자원 봉사가, 영어라는 한낫 도구로
원래의 목적이 즐거운 행위가 되지 않을까봐 하는 노파심에서 말씀드렸습니다.
현지 사정을 잘 알지 못하고 드린 말씀일 수 있으니 혹시 그런 것이 있다면,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mini533님, 남을 위해 좋은, 훌륭한 일을 하고 계신 것, 부럽기도 하고 존경합니다.
남을 위해 좋은 일을 하시는 훌륭한 자신에게도, 보너스로 좋은 마음, 느긋한
마음을 선사하시면 어떨까요? mini533 자신은 그럴 대우를 받으실 자격이
충본히 있으십니다. 그런 자신에게 담배 보다는 좋은 마음, 좋은 휴식을 주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mini533님, 화이팅~! |
2012/1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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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i533 |
은 답변 글 감사합니다.
이렇게 제 글에 성의있게 답변 받아보기는 처음인거 같네요.
선생님 어떤 뜻인지 알겠고, 잘 참고 하겠습니다. 쫓기지 말고 쫓으라는 말은 깊이 명심하겠습니다. 사실 다녀와서 바로 취업준비를 해야하는 입장이라서 더 영어에 쫓겼던거 같아요. 조금씩 즐기면서 친구도 사귀고, 여유를 가질려고 노력하겠습니다.
답변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선생님도 항상 좋은 있기를 바랍니다.
다음에 또 후기 남길게요. |
2012/1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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