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푸념글;; 아이디: kby1991    2012-10-09 첨부 파일 :   선생님 안녕하세요 교환학생 오기 3달전인가 미드영어를 발견해서, 그때부터 미국에 온 지금까지 강의 쭉 듣고있는 학생입니다..~ 교환학생 온지는 2개월이 됬어요 ^^ 미국에 온 이유는 새로운 경험을 하고싶었고 1학기라는 짧은시간이지만 영어가 조금이라두 늘고 싶어서 였습니다.. (미국생활동안 미드영어매일듣는것도 목표리스트에 포함되어있어요 ^^) 나름 매일 영어로 일기쓰고, 미드영어도 매일매일 열심히 해서 아,그래도 교환학생기간동안 헛되이 살지 않았구나 라는걸 느끼고 싶었찌만.. 미국인 친구들을 사귀기가 이렇게 힘든지 몰랐네요 ㅎㅎ 언어도 잘안되니 더 다가가기가 꺼려질때도있고.. 거의맨날 한국친구들이랑만 다녀요ㅠㅠ.. 아무래도 제 소심한성격이 제일 큰문제겠쬬.. 그래도 미국생활을 즐기고 싶어서 학교에서 열리는 파티나 행사같은건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참여하려고합니다.. 나름 친한 미국인친구들은 없지만 파티참여하고 매일해야되는 할당양 꾸준히 공부하고있었는데 오늘갑자기 1학기 먼저 교한학생 온 언니가 "엄청나게 노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공부를엄청 열심히 하는것도 아니고, 이중에 한가지라도 제대로한게뭐냐" 라는말에 좀 충격이였네요 하루도빠지지 않고 공부를 하고 있다, 친한 미국친구는 없지만 파티참여하면서 나름 미국생활즐기고있지만 그동안 친한 미국친구하나 못사겼다는 허전한 마음과 조급함은 있었쬬. 요즘 내가 잘하고있는게 맞나.. 이런생각을 겨우 가라앉힌 차에 그말을 들으니 오늘 우울한 감정이 폭발해버렸네요;; 제가 지금까지 나름 마음다스리며 잘지내려고 했던 노력이 한꺼번에 모욕당한느낌이랄까요 음;; 언니도 저한테 충고하려고 한 말이라고는 하지만 오늘내내 기분이 아주 안좋은건 어쩔수없나봐요 ㅠㅠ 그래도 기분좋게 마지막까지 즐겁게생활하고가는게 답이겠죠?? 흠..ㅜㅜ.. 그냥 답답해서 푸념글 하나 써봅니다.. 미드영어강사 제가 생각하기에는 나름 잘하시려고 길을 찾아 가시는 중인 것 같습니다. 1학기면, 4달인지 6달인지 될 것 같네요. 그 정도의 기간은 외국생활에서 그리 오랜 시간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젊은 시절을 마냥 시간 낭비하며 살 수 없는 입장에서는 단기간에 많은 경험을하고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하니, 모든 것이 바쁘고 생각처럼 쉽게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미국 친구를 사귄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겁니다. 왜냐면, 한국에 온 미국인들은 한국인 사귀기가 쉽지만, 반대의 경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왜냐면, 공동 관심사가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한국에 온 미국인은 한국을 알고 싶어하고 반대로 국내의 한국인들은 그들을 사귀고 영어 뿐 아니라 그들의 문화를 알고 싶어합니다. 이러한 서로간의 관심사가 맞아 떨어지므로, 친구를 사귀기가 그리 어렵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으므로 미국인 중에는 한국에서 외로워 하는 사람들도 꽤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미국에 단 기간 가 있는 학생들은 미국에 관해 그리고 미국인들의 문화와 언어에 대해 알고 싶지만, 미국 학생들은 한국사람이나 한국 문화에 관해 굳이 알려고 하는 사람이 적습니다. 물론 지역에 따라서는 한국 사람들이 너무 많다 보니, 신기하지도 않구요. 이렇게 서로의 관심사나 이해 관계가 맞지 않기 때문에 친구를 사귀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단기간 있는 학생이 직장을 다닐 수도 없는 일입니다. 그래도 한가지 아주 쉽게 친구를 사귈 수 있는 방법은 (제가 늘상 말씀드리는 건데요) 미국 교회를 나가는 겁니다. (신앙이 없으셔도 괜찮습니다. 미안하다는 생각 하지 마시고 나가셔도 됩니다.) 친구를 사귀기에는 너무 큰 교회는 좋지 않고 너무 작아도 좋지 않습니다. 200 혹은 300 명에서 많게는 한 500명 이하의 교회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처음 왔다고 입구에서 말하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대해 줄 것입니다. 맞는 친구나 그룹을 찾아 주고, 전화도 자주 해 주고, 모임이 있으면, 오라고 초대도 합니다. 외국 학생이란 것을 알면, 말도 잘 시켜 주고 궁금한 것들도 서로 물어 보고 할 겁니다. 너무 너무 친절해서 미안할 정도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 어떤 교회를 가셨는데,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다음 주에는 다른 교회를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 한가지 방법은 (이것도 이곳 수강후기에서 너무너무 말씀을 많이 드렸는데요) 봉사 단체에 가셔서 자원 봉사자로 일하시는 겁니다. 일주일에 하루라도, 혹은 반나절 씩이라도 가서 일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주위에서 같이 일하는 분들과 친해 질 수 있습니다. 너무 힘든 일이나,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일은 중간에 그만 두시면 됩니다. 좋은 일도 하시고, 주위에 많은 사람도 알게 되고, 친한 사람도 생길 수 있습니다. 주위의 이웃과 친해지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무튼 방법은 여러가지 입니다. 다른 분의 충고에 너무 마음 상하실 필요 없습니다. 너무 촉박하게 생각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동안 너무 무리한 계획을 잡으시는 것보다는 지금 처럼 2~3개월 동안은 분위기도 보고 상황에 적응을 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괜히 상황도 파악 못하고 무턱대고 미국에서 처음 부터 적극적으로 열심히 한다고 이것 저것 하다가 좌절하고 나중에는 자신감 마져 사라져 버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제까지의 상황은 kby1991님의 최선이었을 겁니다. 이제 상황 파악이 끝났다면, 슬슬 기지개를 펼 시간입니다. 느긋하고 여유롭게 출발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비슷한 경우의 다른 분께도 말씀을 드렸지만, 절대로 "쫓기지 마시고 쫓으십시오." 다른 사람의 말에 쫓기고, 시간에 쫓기고, 여건에 쫓기고 그러다 보면, "나"는 없고, "남"만, "촉박한 시간"만, "불만스런 여건"만 있게 마련입니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내가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내가 뭘 잘하는지,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뭔지를 시간적 여유를 두고 차근 차근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남의 말에, 여건에, 시간에 쫓겨서 하는 일에 좋은 결과를 바라지 마십시오. 성공할 확률은 거의 도박 수준입니다.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나의 계획"을 세우시고 그것을 쫓으십시오. (물론 남과 담을 쌓고 남의 말을 아예 듣지 마시라는 뜻은 아닙니다, 좋은 것만을 엄선해서 자기 것으로 만드시기 바랍니다. 이렇 듯, 남의 말은 나의 계획을 위한 도우미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제가 드리는 이 말씀 조차도 본인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듣지 않으시고 과감히 버리시면 됩니다.) "차근차근", "흔들림 없이", "여유를 갖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쫓으십시오. 남의 말을 듣고, 쫓기듯이 자기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는 없습니다. 한다고 하더라도,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재미나 성취감이 덜할 겁니다. 아무쪼록 얼마 남지 않은 미국 생활이지만, 그럴 수록 여유롭게 친구를 사귀어 보시고 자신이 계획 세운 일을 쫓으시기 바랍니다. kby1991님은 차근차근 잘 하실 것 같습니다. ^.^ 2012/10/09 kby1991 글 올린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답변이 올라와서 넘넘반가워요~~ 선생님 친절히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정말 남들이 조언을 해줘도, 그것을 쫓으면서 한다면 나에게 맞지 않지도 않고 즐길수 없는 일이 될수있는확률이 높겠군요.. 그 동안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쫒겨서 더욱 이 상황이 힘들게 느껴졌는지도 몰라요 ㅎㅎ 선생님 말씀처럼 해볼게요 여기까지 왔으니 뭐라도 더 해야겠고, 더 무리하게 경험해야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차근차근 제가 즐길수있는걸 찾아보겠습니다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2/10/09 seoncheer I also recommend going to church. And I think most university has kind of "tutoring center" for international students. The teachers are interested in other cultures and they also offer some language classes. Just try to find. And, one semester is too short to experience everything. In my view, the period is just like you feel "Ah! it is hard to listen and speak by using what I studied E in Korea." I think that is enough because you can feel and know the way to study E. You are young and you have much time to develop your E skills. Cheer up! 2012/10/10 kby1991 seoncheer님 답변감사합니다 ^^ 요즘은 중간고사가 끝나서 신나게 운동경기 관람하고다니고있어요 ㅎㅎ 2012/10/14

번 호 글 제 목 아이디 날 짜 조 회 수강 후기를 자주 작성해 주세요! ^0^ (40)  admin 2010/09/29 810159 1156 그냥 푸념글;; (4)    kby1991 2012/10/09 2210 1155 in your face! (1)    seoncheer 2012/10/09 1191 1154 저를 기억하실런지... (4)    iwantjo 2012/10/09 1869 1153 수강후기글과 강사님의 글에 힘입어 다시 도전합니다. (2)    anywayyoung 2012/10/08 1319 1152  수강후기글과 강사님의 글에 힘입어 다시 도전합니다.     anywayyoung 2012/10/11 858 1151 I really admire your insight and effort (1)    hallo96 2012/10/04 1304 1150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1)    Sambo 2012/10/02 1186 1149 수강후기는 아니지만 궁금한점 있어 질문 올립니다!! (2)    lkh0819 2012/10/01 1554 1148 조언좀해주세요~~ (5)    tjdql 2012/10/01 2062 1147 신천지를 발견했어요 (2)    jelovme 2012/10/01 1697 1146 반년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3)    mini533 2012/10/01 1778 1145 한달을 마치고.. (2)    gomset 2012/09/26 2428 1144 스피킹의 어려움 (1)    ykdhy02 2012/09/26 1877 1143 드디어 내일(9/25) 아침 캘리포니아로 출발합니다. (2)    english3927 2012/09/24 1689 1142 문장을 꼭 집어서 얘기해 주셨으면 합니다. (7)    myungheekim 2012/09/20 178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제목 내용 아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