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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강1주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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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 tkdgh7901 2012-1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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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재미난 강의 잘 듣고 있습니다~
리스닝은 하루에 1시간이상 듣고 있고...스피킹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쌤이 말씀해주신 그대로...)
분명 효과가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그동안 많은 공부방법을 찾아봤지만...음..
이 방법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
한가지 질문이 있는데요...
나름 영어공부를 오랫동안 해 왔는데도 고쳐지지 않는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TV, 영어대화 등을 들을 때 자꾸만 한국말로 번역을 하려 합니다....
즉, 영어를 들으면 그냥 영어로 들어야 하는데 자꾸 한국말로 무의식적으로 머리에서 변환을 하려고 하네요...ㅜㅜ 그러다 보니 짧은 문장이야 완벽하게 이해가 가더라도...
문장이 조금만 길어지거나 하면 앞에부분을 한글로 바꾸다 보니 뒷부분은 다 놓치게 됩니다. 의식적으로 그냥 영어로 들으려 해도 버릇이 들어서인지 잘 안됩니다..ㅜㅜ
어떤 방법이 있을 수 있을까요?? 쌤 도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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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드영어강사 |
아마 문장이 길어지면 자꾸 번역을 해서 잘 못 알아 듣게 되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자연스러운 현상인지도 모릅니다.
자꾸 번역을 하는 이유는 자신이 그러한 영어 문장이나 영어 문장 구조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에게 익숙한 한국어로 개념을 만들려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다양한 문장 구조들이나 거기에 쓰여지는 단어들이 나에게 익숙하게 되면
한국어로 번역하는 것 보다 오히려 그대로 받아들여 지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
질 것입니다. 그러면 한국어로 일부러 번역하는 습관도 사라질 겁니다.
아래 내용은 다른 후기에서 비슷한 문의를 해 오신 다른 회원님의 글을
조금 변화해서 올려 놓은 것 입니다. 참고로 하시면 좋을 것 같아 올려 놓았습니다.
사실 직청직해나 직동직해는 동전의 양면입니다.
같은 것인데, 다른 면에 있다 뿐입니다.
한국어 책을 예를 들자면, 내가 책을 주~욱 읽으면 직독직해.
남이 읽어 주는 것을 들으면, 직청직해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직해라고 하는 것이 "해석"을 의미해서는 안됩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한국어 책을 읽는데 있어 한국어 책을 내가 읽던
남이 읽어 주던, "해석"을 하시지는 않을 겁니다.
그냥 읽으면, 머리속에 자연스럽게 어떤 개념이 생기게 됩니다.
한국어 --> 개념 으로 바로 직접 전달 되는 것입니다.
만약 누군가가 한국어를 읽어 주는데, 듣고 있는 내가 다른 언어로 한번
해석해야 내 머리 속에 개념이 생긴다면, 아마 읽어 주는 사람이 아주 천천히
읽어 주어야 할 것 입니다. 어떤 긴 문장은 아마 두번 세번 읽어 주어야
이해가 간신히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한국인 중 어느 누구도 그렇게 책을 읽거나, 책읽는 것을 듣는 사람은
없습니다.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새소리를 새소리로 받아 들듯이,
새소리를 해석하지 않고 바로 개념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영어도 (물론 달나라 말이지만) 언어인지라 "최종 목표"는
영어 --> 한국어 --> 개념 이 아닌, 영어-->개념이 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최종목표라 함은 과정은 영어 --> 한국어 --> 개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질문 및 자유게시판 위에 있는 공지글 "미드영어를 수강후 자신감이 생기실 때 즈음에... "
에서 제가 이미 말씀드리긴 했지만, 이렇게 영어가 바로 개념이 되는 것을
"영어 고속도로"가 생기는 것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즉, 들은 것이 바로 이해가 되도록, 머리 속에 있는 개념이 반대로 바로 영어로
나오도록 "길"이 잘 닦여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길은 "닦는다"는 표현을 씁니다.
즉, 길은 한번에 쓱 하고 만들어진다는 것보다도 잘 갈고 닦아야
생기는 일종의 버릇 혹은 몸에 베는 습성인 것입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동네를 한시간씩 뛰고 약수터에 다녀 옵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했더니, 온몸이 쑤시고 영 기운이 나질 않습니다.
몸이 좋아지려고 시작을 했는데, 한 두달 간은 몸이 오히려 피곤하고
의욕이 없어 지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이것을 오랜 기간 반복하면, 아침에 일어나기도 수월하고
몸도 상쾌해 집니다.
드디어 우리에게 건강한 버릇(습관)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버릇이 완전히 굳어지면, 습성이 됩니다.
즉, 나의 일부가 되는 것이죠. 몇 년을 그렇게 하신 분들은
이제 그만 두지 못할 정도로 생활의 일부가 된 것입니다.
이런 식의 반복은 습성을 넘어서 더 오랜 세월 꾸준히 하게 되면,
"나"라는 구성원의 일부가 됩니다.
즉, 나를 대표하는 내 "자아"의 일부가 됩니다.
나 = 아침일찍 일어나는 부지런하고 건강한 사람
이 되는 것이죠.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규칙적인 생활의 시작 > 습관 > 습성 > 생활의 일부 > 나 자신의 일부
이런 패턴이 완성된다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제가 이제껏 아침 운동을 예로 들어 설명을 드렸지만,
이런 과정으로 우리가 한국어를 체득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지금은 세월이 많이 지나,
나 = 한국어를 잘하는 사람
이 된 것이죠.
이것을 영어에 적용해 본다면 우리가 왜 영어가 잘 안될까
혹은 나는 영어에서 어느 단계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짧은 문장도 조금만 빨리 말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단계라면,
아마도 아직 운동이 습관이 안 된 단계 정도 일 수 있습니다.
마치 남의 옷을 빌려 입은 것처럼 영어가 사소한 부분 부터
불편한 셈이죠.
발음에 어느 정도 익숙은 하지만, 긴 문장이 나오면, 바로 개념화가
안된다면, 아마 습관의 초입 단계까지 가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많은 독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독서라는 것이 꼭 유명 소설 책이나 거창한 노벨 문학상 작품을
읽는 것 만은 아닙니다.
질문 및 자유게시판에 있는 공지글 "미드영어를 수강후 자신감이 생기실 때 즈음에... "
에서 말씀 드렸듯이 자신이 관심있는 많은 글들, 잡지, 인터넷, 좋아하는
미국 연예인 블로그등등을 매일 습관처럼 방문해서 읽는 것도 독서입니다.
그렇게 해서 보다 다양한 글과 긴 문장등에 익숙 혹은 "습관"이 들여져야 합니다.
처음에는 주어 찾고 동사 찾고 관계대명사를 찾으셔도 됩니다.
너무 강박관념을 갖고 이렇게 하면 안돼, 바로 영어 --> 개념이 되야지...
라고 하신다면, 더 어려워 질 수 있습니다.
수영을 배우는 사람이 가슴 정도의 물에서 시작해야지 만약 코를 넘기는 물에서
시작하면 두려움과 스트레스를 느끼 듯이 처음 즉, 습관이 되기 전에는,
다시말해 문장들과 친해 지기 전에는 주어 동사 찾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렇게 하루 이틀 .... 긴 세월이 지나면 이제 더이상 주어 동사를 찾지
않게 됩니다.
왜냐면, 나왔던 형태의 문장이 또 나오는 등 익숙해 지기 때문입니다.
드디어 습관 혹은 습성이 되는 것이죠.
그리고 여기서 잠깐, 처음에 너무 어려운 어휘들이 많이 나오는 글도
좋지 않습니다. 그저 소설책 한페이지 분량에 5 개 정도의 모르는
단어가 나오는 정도로 (가슴 아래 정도의 물) 시작해야 만만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이제껏 읽는 문제를 가지고 말씀을 드렸지만, 듣기도 같은 맥락입니다.
습관이 되어야 하며, 자신에게 너무 어렵다면, 가습을 넘어가서 코를
가린다면, 좀 쉬운 방법으로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2/1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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