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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영어에 적합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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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 su1223ny 2012-1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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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안녕하세요
강의 너무 재미있게 듣고 있습니다.
근 일년은 되어가는데..
직장 다니는 30대 중반이라 지하철 시간이용 듣기는 충실...체화는 아직 부족합니다.
다름이 아니고 조금 고민이 있어서요
제가 20대 때 캐나다 어학 연수 중에 소설가라는 분께
알파벳을 이용한 영어 발음부터 다시 배웠는데요
그리고는 책읽기를 통한 영어 과외를 받았습니다.
그때 그분이 남자인데도 넌 너무 톤이 높다...물론 한국에서도 제가 남자인데 톤이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 배 아래에서 깊게 호흡해서 발음하고 저음으로 노력하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말로 쏼라쏼라 할때는 좀 시끄러운 목소리 톤이지만
영어할 때는 좀 느리면서도 중저음으로 목소리를 조금 바꿉니다.
참고로 저희 회사가 해운회사라서 세계 각국 co-worker랑 일하는데
그래서 회사 대표님도 영어 공부 너무 열심히 하시는데
"xxx 소리영어" (이런거 말씀드려도 되는 지 모르지만) 라는 강의를 열심히 들으십니다.
그 강의는 호흡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같은 소리 즉 "아~~"도 한국 말할때 "아~~"가 아니라 미국사람들이 하는 호흡법에 따른 "아~~"를 해야 상대방이 잘알아 듣고 그리고 그렇게 말해야 듣기도 improve된다고 강조하는데...
전 대표님 의견에 동조 안하거든요...목소리 톤은 미꾹사람도 저처럼 하이톤이 있을 수 있는데.....ㅠㅠ
정말 호흡까지 고쳐야 영어가 더 쉬워지나요? 아님 그래야 상대방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영어가 되나요?
온종일 한국말 하는 사람이 영어 호흡법 배우다...한국말도 영어 호흡법으로 하는 웃지 못할 일도 발생할 수 있겠으나....너무 영어를 잘 하고 싶은 마음에 황당한 질문을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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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드영어강사 |
사실 말씀하신 내용을 알긴 알겠는데, 정확하게 호흡법이 뭔지는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말씀하신 몇줄에 그들이 연구한 내용을 담박에 제가 평가할 정도로 제가 그 분야의 상식이
전혀 없어서 그렇습니다. (제가 부족한 탓일지도...)
미국 사람들이 한국인들보다 말을 할 때 조용조용하게 말하는 것은 맞습니다.
(물론 일상생활에서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지 무조건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그들이 조용조용 말하거나 낮은 톤으로 말하는는 것은
문화적이거나 환경적 혹은 신체적인 차이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반적으로 몸집이 큰 사람들이 톤이 굵은 것 처럼)
그렇지만, 특이하게 한국 사람보다 일부러 낮은 톤으로 말을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말씀해 주신 호흡법이란 것을 제가 잘못 이해해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남들이 등록금을 내가면서 오랜 기간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하는 것을
제가 여기서 잠시 제목만 듣고 맞다 아니다를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그런 것도 있는가 보다라는 생각이 드는 군요.
주사위를 보면, 6면이 있는데, 그 중 1만 보고 그것이 주사위구나 혹은 주사위가 아니구나를
판단할 수는 없을 겁니다.
반대로 1만 보고 그것이 주사위의 모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옳바른 생각은 아닐 것입니다.
철썩같이 1이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난 후, 2, 3 이 보인다면, 그걸 보고
주사위가 아니다, 가짜다라고 말할 수도 있을테니까요.
사람들은 한가지 실체를 놓고 여러가지로 볼 수 있구나라고 그냥 생각해 봅니다.
그렇지만 뒷면에는 2, 3, 4, 5, 6 등 중요한 다른 것들이 있을 수 있겠구나라는
폭 넓은 생각을 하면서 1을 소중히 하는 것은 아마 중요할 겁니다.
1만을 맹신하거나 그것이 주사위의 모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훗날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는 주사위의 1을 알더라도, 훗날 2, 3, 4, 5, 6 등 그만큼 중요한 것들이 이을 수
있겠구나 라는 폭넓은 사고방식, 열린 사고 방식으로 주사위를 배워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식사를 조금하는 것은 여간해서 건강을 해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무리 식사를 많이해도 편식을 하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호흡법이 뭔지 몰라서 동문서답을 해 드린 것 같습니다.
물정 모르는 미드영어강사를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ㅅ^= |
2012/1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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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rkey |
2년 동안 선생님의 정성스런 답글을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영어뿐만 아니라 타인을 배려하는 철학을 배우는 것 같습니다. 혹시 부전공으로 철학을 하신건 아닌가요? ㅎㅎ |
2012/1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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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1223ny |
명괘한 해답인것 같습니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호흡법이든 뭐든 영어를 배움에 왕도는 없는것 같습니다.
주사위의 1만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왕도라는 착각을 심어주는 것은 아닌지.....저도 겸손한 자세로 배움을 대하겠습니다.
선생님,,,감사합니다. |
2012/1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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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youngmi |
저는 틀렸고 딸은 훗날 선생님처럼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 배우자를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선생님 글은 차가우면서도 따뜻함이 전해집니다.^^ |
2012/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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