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선생니임..ㅠ
|
아이디: sima 2012-11-16 |
| 첨부 파일 :
|
|
강의를 듣게 된지 어언 4개월이 다되어가네요..ㅠ
처음 한 두달은 그저 재미있게만 들었는데
제가 강의만 충실히 듣고 프린트해서 연습하는 부분은 놓쳐서 그런지
지금와서 돌아보면 기억나거나 남는게 없는거 같아요..ㅠ
그러다 보니 지금에서는 강의 듣는거 마저도 빼먹고..
점점 자신이 없어지네요..ㅠ
이렇게 해서 늘기는 할까 걱정만 앞서고 공부할 힘이 안나요..ㅠ 슬럼프가왔나요..ㅠ?
이제 내년이 되면 외국에 나가야 하는 상황인데..
리스닝도 문제지만 스피킹이 매우 매우 매우 걱정이예요..ㅠ
강의에 충실하고, 프린트 내용 열번씩 연습하는 노력을 실천하면
정말 리스닝, 스피킹이 가능할까요?ㅠ
못난 저에게 실제적인 용기좀 주세요 쌤ㅠ |
|
|
|
|
|
|
| 미드영어강사 |
항상 비교해서 드리는 말씀이지만, 축구를 강의만 듣는다고 늘지는 않을 겁니다.
그런 말씀은 제가 잔소리처럼 아마 수업시간에도 자주 드릴 겁니다.
여성분들의 경우 쉽게 이해하시려면, 뜨개질을 예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뜨개질을 아무리 눈으로 보고 배워도 자신이 뜨개질 바늘로 한코한코 떠보지 않으면
하나도 할 줄 모르게 됩니다.
눈으로 보면, 뜨개질이 너무 복잡해서 처음에는 어려운 것 같지만, 계속해서
뜨개질 선생님이 하시는 걸 보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될 것 같을 때에, 그냥 이해만 하고 아무 것도 안하면, 돌아서면
바로 잊게 될 것입니다.
뜨개질 선생님에게 뜨는 걸 배우고 바로 자신도 그대로 떠 봐야 "아~!" 하고
이해도 되고, 그것이 실력이 되겠죠.
어찌보면, 당연하고도 평범한 진리입니다.
아무리 아이큐 150의 천재라도 뜨개질을 눈으로만 보고 익힐 수는 없을 겁니다.
(물론 모짜르트처럼 타고난 음악에 천재가 있 듯이 타고난 뜨개질의 천재라면
어깨넘어로 보는 것만으로도 다 그것이 자신의 실력이 될 수도 있겠지만요.)
물론, 제가 미드영어 강의 중에 따라해 보세요. 라는 부분들이나
스피킹에 힌트만 드리고 해 보시라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은 뜨개질을 보여 드리고 해 보세요. 라고 하는 부분이죠.
그런데, 아시겠지만, 그 정도 수업에서 해 보는 뜨개질 연습가지고
과연 근사한 스웨터를 단번에 짤 수 있는 실력이 될까요?
피아노의 예를 들어도, 피아노 선생님들이 항상 말씀하시 듯이,
학원에서 연습하는 걸 집에서 하루에 1시간 이상씩 해야, 피아노가 는다고 강조합니다.
왜냐면, 학원에서 잠시 배우면서 처보는 피아노 연습량으로는 많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정도 가지고 늘기는 늘겁니다. 그렇지만, 만족하지 못할 정도의 속도로
아주 천천히 늘겠죠.
주위에 뜨개질을 잘 하거나 축구를 잘 하거나 피아노를 잘 치거나 스케이트를
잘타는 사람들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물론, 박지성, 김연아까지 예로 들 필요는 없습니다.
연습 = 실력입니다.
또 한가지 어느 정도 연습이 되면, 실전을 반드시 해 보시기 바랍니다.
외국인과의 실전은 어느 정도 자신이 생길 때, 해야하는 필수 관문입니다.
아마 초보 시절 박지성도 연습을 충분히 하고서 코치님이
"이젠 되었구나 실전 시합에 한번 나가봐라." 라고 말씀하셨던 순간이 있을 겁니다.
실전은 반드시 거쳐야 할 코스입니다.
뜨개질을 맨날 연습만 하면 뭐하겠습니까? 삐뚫어진 스웨터라도 짜야겠죠.
초보 축구선수라 헛발질을 연속하겠지만, 시합에 나가 봐야 선수겠죠.
영어에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비록 헛발질이라도 실전을 겪어 봐야 합니다.
단, 연습이 어느정도 되어서 축구 90분 중 10분 동안이라도 뛸 수 있는 기본체력
혹은 기본기를 만들어 놓고 나가야 합니다.
항상 말씀 드리 듯이 연습을 하시다 보면, "실전을 해 볼까?"하는 약간의, 아주
약간의 자신감이 생깁니다. 그럴 때 실전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자신감이
조금이라도 생길 때 시작하셔야 합니다.)
단, 실전은 초보선수 답게 가볍게 해야 합니다.
(sima님께서 외국을 나가셔야 한다고 하셨는데, 이러한 초보 실전 과정을 지금
해보시지 않는다면, 아마 외국에 나가셔서 부터 이런 초보실전 과정을 시작하셔야
할 겁니다.)
처음부터 너무 힘들게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지나가는 외국인에게 한달에 한두번 말을 거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그러면, 영어에 재미가 붙고 그러면, 연습을 할 때도 추상적이지 않고 구체적으로
느끼면서 연습을 하게 될 것입니다.
축구 경기를 뛰어 본 초보 축구선수가 연습할 때 "아~ 이래서 이렇게 연습을
시키는 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것처럼요.
아무튼, 영어든, 축구든, 뜨개질이든, 콩심은데 콩나고 또 뿌린데로 거둔다고 생각합니다.
뿌린 것이 없으면, 가을에 거둘 것이 없을 겁니다.
sima님,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 뿌리십시오, 그러면 가을에 풍성하게 거두실 겁니다.
sima님, 화이팅!!! |
2012/11/17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