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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종주하다 들린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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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 letsgojulia 2014-08-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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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날 밤 지리산 무박종주를 다녀왔습니다
대구에서 밤 11시에 출발해서 지리산 성삼재에 새벽 2시 반에 도착, 곧바로 산행 시작해서 그 다음날 오후 7시 30분 하산 완료.
총 16시간 33킬로를 걸었더니 지금 몸이 천근만근이네요.
걷다가 웃긴 에피소드 하나
잠 한숨 못자고 걸으니 나중에는 잠이 막 오는거예요
그래서 잠을 좀 깨 보려고 폰에 저장되어 음악을 들었는데 한참 음악을 듣는데 갑자기
어디서 많이 듣던 목소리가 툭 튀어 나오는 겁니다.
일번 그게 단지 그런게 같지 않아~~ㅋㅋ
혼자 걷다 빵 터졌습니다.
역시 강사님의 목소리는 대단한 위력을 가졌어요.
잠이 확 ~~ 깨더군요.
세석산장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외국인 친구들이 보여서 인사하고 잠깐 얘기 나눴습니다.
과일도 나눠주고 캔디도 나눠줬더니 좋아라 합니다.
그 애들은 일부 구간을 걸었는데 난 끝에서 끝까지 걷는다고 하니
나보고 짐승이라고 하더군요.ㅋㅋ
몸은 무척 피곤하지만 참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또 한주가 시작하네요.
미드가족 여러분 이번 한주간도 모두들 승리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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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xygen29 |
저도 싱글일때 산을 너무 좋아해서 일년에 한번은 지리산종주를
했었는데....성삼재에 새벽에 도착해서 보았던 별들이 아직까지도
잊혀지지 않네요^^ 부럽습니다 |
2014/08/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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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드영어강사 |
저도 산을 어느 정도는 좋아하는데 말씀하신 정도의 산행은 도저히 못합니다.
그나저나 산 속에서 제 목소리가 소음으로 들렸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허거걱~!
이번 주도 암튼 모두 승리하실 거라 확신합니다. 화이팅~!! |
2014/08/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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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genuin |
저도 가을에 지리산 가고 싶은데 인도자가 없어서 무척 걱정 됩니다. 무박종주를 하시게 된 계기가 있는지... 다녀오니 뭐가 좋은지 궁금하고 성삼재에서 출발하여 1박을 한다면 어디서 하는 것이 좋은가요? |
2014/0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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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tsgojulia |
무박종주를 하게된 계기는 제 체력과 한계를 테스트해보고 싶었구요.ㅋ 사실 제 체력에는 좀 무리였습니다. 무릎이 별로 좋지 않아 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
다녀오니 뭐가 좋은지는.... 음.. 혼자 길을 걸으며 생각을 정리할수 있어서 좋았구요. 새벽에 오롯이 저 혼자 미명의 숲속을 만끽할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등산로 옆으로사열하듯이 늘어서 있는 야생화도 좋았구요.
성삼재에서 출발해서 1박을 하실 계획이면 장터목 산장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장터목이 천왕봉 가기전 마지막 산장이라 이곳에서 1박하면 다음날 일찍 정상에서 일출을 볼수 있거든요. 근데 첫날 걸어야 하는 거리가 좀 부담스럽다 싶으시면 벽소령이나 세석에서 1박 하셔도 됩니다. 본인의 체력에 따라서 조절하시면 될것 같구요. 주말 산장 예약은 하늘에 별따기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2014/09/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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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genuin |
좋은 정보 감사하구요 올해 가을엔 꼭 가보려고 합니다. 미드영어 수업 한번 들었는데 넘 재미있네요 리스닝, 스피킹에 많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2014/09/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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