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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피킹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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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 happybacha0448 2018-09-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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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궁금한 것이 있어 글을 올림니다^^
강의 도중에 말하는데 고속도로를 만들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만약 스피킹 리딩 리스닝을 충분히 한다고 가정하에 어느정도의 시간이 걸릴까요~~??
생각보다 툭치면 툭이 어렵네요~~ 머리에서 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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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드영어강사 |
한국어든, 영어든 하나의 언어를 유창하게 잘 한다는 것은
그 과정이 절대 짧지 않은 장거리 달리기와 같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언어 뿐만 아니라 한 가지 분야에서 남들보다 뛰어난 실력을
가진다는 것 자체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 지지 않는다는 것은 성인이면
누구나 알 수 있을 겁니다.
만약에 제빵 제과의 장인이 되는 것이 목표라면, 아마도 대강
그 기간등이 정해져 있을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열심히 한다는 전제에서.
예를 들어 기능사 자격증 따는데 8개월 ~ 1년 (물론 저는 전혀 거기에
대한 지식은 없고 한가지 예로 제가 대충 생각해서 드리는 예이므로
정확한 정보가 절대로 아닙니다.)
그리고 제과점에서 2~3년 경험, 그리고 나야 자기 자신만의 색을 나타낼
수 있는 창작적인 제품을 한 두개 만들어서 이제부턴 초보라는 딱지를
간신히 뗄수 있을 겁니다. (물론 절대로 정확하지 않은 정보이며
저의 추측입니다.)
이렇게 한분야에서 초보 딱지를 떼는데만 해도 수년이 걸리는
분야는 정말 주위에 너무 너무 많습니다.
물론 제과 제빵사의 경우를 예로 들었을 때, 2년, 3년 이라는 기간은
하루 종일 즉 적어도 8시간을 일하는 경우를 계산해서 산출해 낸
시간이겠죠?
그런데 이렇게 제과 제빵사를 목표달성의 시간을 대충 어림짐작해
낼 수 있는 근거는 모든 사람의 출발점이 같다는 전제에서 입니다.
즉, 모두가 한번도 제과 제빵과정을 그 전에 이수하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기간인 것입니다.
물론 성인들을 대상으로 낸 대강의 시간이겠죠?
하지만 영어의 경우는 전혀 다릅니다.
몇년 걸립니다. 몇 달 걸립니다. 라고 한번에 말씀드릴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일단 출발점이 다릅니다. 중고등학교 때 영어를 맨날 100 점 맞았던
사람과, 영어에 담을 쌓고 살았던 사람과 출발점이 다릅니다.
그리고 나이에 따라서도 다릅니다. 10대의 두뇌 회전과
50, 60 대 이후의 차이는 말씀을 안드려도 짐작하실 거라 봅니다.
그리고 하루에 투자하는 시간에 따라서도 다릅니다.
직업에 따라서도 물론 다릅니다. 영어를 많이 접하는 무역업에 종사하는지
아니면, 영어와 전혀 관련이 없는 직업인지....
따라서 제가 여기서 영어 고속도로가 뻥하고 뚫리는 기간이 몇달입니다, 몇년입니다
라고 혹시라도 말한다면, 그건 사기 (?)가 될 가능성이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happybacha0448님의 상황을 전혀 모르기 때문입니다.
어떤 일을 하시는지 하루에 얼마나 열심히 영어 연습을 하시는지, 연령,
현재 영어 실력 등등....
물론 그것을 인터넷 상으로 자세히 말씀해 주신다고 해도 주간적인
정보일 수 있으므로, 예를 들어 저는 왕초보입니다, 와 같이요.
정확한 정보를 인터넷 상에서 전달 받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모든 분들이 저는 영어 초보입니다, 혹은 왕초보입니다 하시지만
정확한 테스트를 해 보면 꼭 초보 등급이 안 나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제가 여기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딱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조금전 제과 제빵 기능사가 되는 기간 다시말해, 어느 분야에서
"잘한다"고 말을 들을 수 있는 기간을 생각해 보시면, 대충 영어 수다쟁이가
되는 기간이 연상되실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중고등 학교 때 6년 했으니까 난 벌써 제과 제빵사 6년을 한 것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그것은 6년 동안 이론 교육을 받으신 것일 뿐
연습을 하신 것은 아니므로, 제과 제빵사로 말하면 이론에선 6년 경력이라고
해도 실제로 빵을 만드는 연습은 거의 한번도 해 본 적이 없는 경우와 같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 두번째는, 말씀하신 스피킹, 리딩, 리스닝
말고도 한가지를 더 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원어민과의 실전 대화입니다.
원어민과의 실전을 한다는 것이 반드시 전화영어를 하거나
원어민 회화 학원을 다니시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되도록이면 외국인 친구를 사귀시는 것이 훨씬 더 좋은 방법입니다.
원어민 친구를 사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겁니다.
흔히 집 주위에 사는, 길가다 만나는 외국인 이웃에게
인사말 정도 하는 것부터 해 보시면 됩니다.
좀더 나아가서는, 시간이 된다면 일 주일에 하루 혹은
반나절이라도 외국인 봉사단체에 나가 봉사를 하며 친구를
사귈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영어권 사람들을 위한 원어민 교회에 출석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혹시 믿음이 없더라도 괜찮습니다.
보통 한국 교회를 빌려, 원어민들이 예배를 드리는 경우가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거기서 꼭 예배를 드리지 않더라도
원어민들을 위해 봉사할 사람들이 많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그들은 말이 안통해 관공서에 가는 것조차가 어렵다고 합니다.
생활하는 하나하나가 다 어렵기 때문에 주위에 도와 줄 사람들이
필요한데, 그런 봉사자들이 턱없이 부족하다네요.
물론 매일매일 그들을 도와 줄 순 없지만, 서로 전화하고 물어 보면
대답해 주는 것조차도 그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합니다.
그외에도 시간이 정 없으시다면 채팅이나 펜팔 사이트등 외국인들과
친구를 맺을 방법은 요즘은 차고 넘칩니다.
실전 대화는 축구로 말하면 축구 시합인 셈입니다.
평소에 축구연습을 하루에 3시간씩
하는 축구선수가 있다고 가정해 보면, 적어도 한달에 한번이라도
실전을 경험해야 축구 실력이 완성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원어민과의 실전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골프도 처음 필드에 나갔을 때, 18홀이 너무 힘들다면 9홀만 도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처음 원어민과의 실전은 너무 힘들게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9홀이 안되면, 1홀만 도셔도 됩니다.
"나는 오늘 원어민과 꼭 몇시간 대화해야지." "오늘은 꼭 원어민과 술을 한번
마셔 봐야지." 라는 심적 부담을 가지실 필요가 없습니다.
내가 축구 연습을 엄청 많이 한 사람이라고 처음부터 시도 대항 축구대회와
같은 큰 시합에 나갈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동네에서 조기 축구회에 잠시 나가 전반 45분 중 15분 정도만 뛰어도 됩니다.
그러면서 서서히 축구 실전의 감을 늘리고 적응을 하면서 그 시간을 늘리면
됩니다.
처음엔 원어민과의 대화를 너무 오래 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그리고 축구의 경우 축구라는 같은 주제가 있지만 영어라는 말은
달리 주제가 없으면 아무리 영어의 달인이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러면 말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이것에 대한 이유나 대처 방법은 이미
"미드영어 수강중 자신감이 생길 때 즈음에…"에서 말씀을 드렸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공통 주제가 없는 경우에는 아주 일상적인 5분 안짝의 생활영어가 전부일 겁니다.
같은 회사에 있는 원어민이라면 "회사 업무"라는 공통 주제가 있으니
그러한 주제로 말씀을 하시거나 아니면 그들과 공통 주제를 얻기 위해
그들과 같은 취미활동 혹은 공감대가 있을 만한 주제로 미리 미리
이것 저것 읽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실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한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축구 실전 경기에서 슛도 마음껏, 패스도 마음껏, 드리블도 마음껏 하셔야 합니다.
실수를 두려워 하시면 안 됩니다.
"되도록이면 욕 안 먹게 실수 안 해야지."라는 위축된 생각보다는
"나는 반드시 실수한다."는 적극적인 생각으로 볼을 차야 오히려 경기가 풀립니다.
실전은 실전입니다. 실전은 연습이 아닙니다.
실전에서, 주어찾고, 동사찾고, 삼인칭 단수 주어에 현재 동사 S 신경쓰고 하면
절대로 실전에서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경기가 풀리지 않습니다.
주어찾고, 동사찾고, 삼인칭 단수 주어에 현재 동사 S 신경쓰는 것은
실전에서 할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연습 때 이미 다 몸에 배어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실전에서 그것들을 실수해서 틀린다 해도 괜찮습니다.
잘못된 부분은 실전에서 고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실전이 끝난 후 연습할 때 고치고
다시 연습을 열심히 더 해서 다음 실전에서 실수하지 않으면 됩니다.
축구 경기하면서 기본 폼을 신경쓰면서 실전 경기를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 것에 신경을 쓰는 사람은 경기 성적이 반드시 좋지 않습니다.
실전에서는 경기 그 자체에만 신경써야 합니다.
실전 대화에선 대화 자체만 신경쓰십시오.
폼은, 연습할 때 몸에 밴 것이 실전에서 나오는 것이지
즉흥적으로 머리로 생각해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태권도 5단 사범인 사람이 길거리에서 불량배를 만났을 때,
태권도 1장에 나오는 정권 지르기 폼을 생각하고, 돌려차기 폼 교정하면서
불량배와 싸우지 않습니다.
실전에서는 몸이 알아서 움직입니다. 그래서 연습이 중요한 것입니다.
외운 폼을 머리로 생각하면서 싸움을 한다면 아마 태권도 5단은
기본도 없는 불량배에서 흠씬 두들려 맞기만 할 것입니다.
싸울 때는 싸움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외운 폼은 머리가 할 일이 아니라 몸이 알아서 할 일입니다.
외국인과의 실전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화에만 집중하십시오. 말 하나 하나는 틀려도 됩니다.
평소 연습이 잘 되어 있다면 아마 덜 틀리게 될 겁니다.
"내가 이런 말을 해야지" 라고 생각하시고 그냥 몸에 맡기십시오.
실전에서는 문법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외운 것을 써 먹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대화" 자체가 가장 중요합니다.
내 "뇌"는 대화에만 집중하고 나머지는 몸이 알아서 하게 믿고 맡기십시오.
틀려도 교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실전에서 "아차 내가 틀렸구나." 라는 사실을
아는 순간 이미 내 머리에선 말이 나간 상태입니다.
축구로 말하면 벌써 슛을 한 것입니다.
슛을 한 후에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없습니다.
그냥 계속 경기에 집중해야 합니다.
내가 실전에서 잘못한 것은 나중에 연습 때 교정하면 됩니다.
실수하지 않기 위해 실전에서 벌벌 떨 필요는 없습니다.
연습 때 이미 충분한 연습을 통해 실수를 덜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따라서 실전에서 실수를 해도 그냥 쿨하게 넘어 가십시오.
"나는 반드시 실수한다"고 생각하십시오.
아니, "반드시 실수" 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연습 때 더욱 열심히 하게 됩니다. 우리가 한국말도 하다 보면
잘 안되고 실수를 하는데, 하물며 영어를 하면서 실수를 안 하지는
않을 겁니다.
입에서 맴도는 말을 앞뒤 가리지 말고 말하십시오.
공은 차야 합니다. 축구 경기에서 공을 드리블만 하고 차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는 것처럼, 말은 밖으로 나오게 해야 합니다.
제가 너무 길게 말씀을 드렸죠?
사실 이렇게 길게 말씀 드리지 않아도 제 모든 말의 요점은 이것 하나입니다.
너무 염려하지 마십시오. 그냥 하루 하루 연습하는 것을 즐기십시오.
영어를 친구처럼 곁에 두십시오.
영어를 정복하려고 생각하는 순간 영어는 친구가 아닌 정복해야 하는 대상, 즉 적이 됩니다.
매일 영어라는 적과 대적을 하면, 심신이 피로해 집니다.
하지만 영어를 친한 친구라고 생각하면, 매일 친한 친구를 만나고 싶습니다.
빵을 즐기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제빵 제과의 명장이 될 수 있겠습니까?
자신이 좋아서 즉, 하면 즐거워 지니까, 그래서 하다 보니 명장이 되어
있을 겁니다.
영어도 그와 다를 바 없습니다. 그냥 즐기시기 바랍니다.
하루 하루 즐기시다 보면, 시간이 지나서 뒤를 돌아 보시면
멀리 와 있는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너무 너무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8/09/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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