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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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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 cowspirit 2017-07-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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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드영어를 시작한지(무료체험 + 유료강의) 약 일주일 정도 되어갑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재미있어서 노력하지?않고도 꾸준히 하게 되는데요.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강사님께서 게시글에 써놓으셨듯이 미드영어를 일정기간 수강하고 미국인과 대화를 할 자신감이 생겼다면, 모임이나 봉사동아리 같은 곳에서 대화를 해보는 것도 좋다고 하셨는데요. 대화할 자신감이라는게 어떤건지 조금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개개인 별로 자신감이 생기는 기간이 다 다를 수 있겠지만, 어느정도되어야 하는건지 궁금하네요.
혹은, 그 기간을 좀 더 앞당기기 위해선 어떤 노력을 좀 더 해야할지 팁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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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드영어강사 |
운동을 한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친구와 축구 하기를 좋아 한다고 해 보죠.
처음엔 축구공을 패스하기도 왜 이리 어렵고 헛발질만
하는지.... 그래도 친구들과 일주일에 한번 만나 축구하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그렇게 두 세달, 글쎄요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점점 축구가 재미있어 집니다.
이전 헛발질도 좀 줄고, 간혹 슛도 해 보곤 합니다.
6개월 된 제 친구는 아직도 헛발질을 하는데,
저는 축구에 소질이 있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그 친구는 일주일에 한번 연습하는 게
고작이지만, 저는 매일 매일 꾸준히 연습을
많이 해서 그런지,
3개월 밖에 안 됐는데도 헛발질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6개월 된 그 친구는 슛은 엄두도 못내는데, 저는 아직
골인은 해 보지 못했지만 슛도 몇번 해 보았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우연히 찬 볼이 골대 안으로 들어 가
골인이 되었는데, 정말 뿌듯했습니다.
이젠 슬슬 다른 동네에 가서 낯선 사람들과 실전
축구 시합도 해 보고 싶습니다.
물론 아직 능수 능란한 축구기술은 없지만,
그래도 이젠 실전을 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제가 가상으로 축구를 좋아 한다고 생각하고
일기를 써 봤습니다.
원어민과 대화, 이것을 실전이라고 한다면,
아마도 옆동네 사람과 실제 축구 시합을 해 보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영어도 축구와 같은 기술입니다.
지금은 아무리 쉬운 문장도 툭치면 툭나오지 않습니다.
심지어 1초 전에 봤던 문장도 후루룩하고 나오지 않죠.
축구로 말하면, 차는 족족이 헛발질입니다.
이렇게 헛발질을 해도 재미는 있습니다.
아직 옆동네 사람들과 정식 시합을 하기엔
자신감은 없습니다.
영어도 마찬가지 입니다.
지금은 간단한 말도 툭치면 툭 나오지 않지만 (: 헛발질)
연습을 열심히 하면서 간단한 말들이 천천히라도
또박또박 나올 수 있다면, 어느 정도 실전이 준비된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란한 기술이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황당한 헛발질은 이제 안 하는 정도라고나 할까요?
원어민과 대화하고 싶어지는
자신감은 언제 오는지 궁금하다고 하셨는데,
앞서 말씀드린 데로, 축구 시작한지 6개월 된 친구는
아직 헛발질만 하지만 3개월 된 나는 헛발질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실전을 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6개월 한 친구와 3개월 한 제가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자신이 원래 가지고 있던 근본 실력, 즉
출발점이 달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연습의 강도, 빈도,
양에 따라 달라 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절대적으로 어느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씀 드릴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그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있습니다.
자신이 원래 가지고 있던 영어 실력, 즉 출발점은 바꿀 수 없겠죠?
하지만, 연습의 강도, 빈도, 양에 따라 그 기간은 단축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강도란 어려운 것을 많이 해야 한다는 의미는 절대로
아닙니다. 주어진 시간을 알차게 연습한다는 의미로 보시면 됩니다.
같은 한 시간을 해도, 설렁설렁 한다면 아무 필요가 없겠죠?
결론적으로 연습과 실력은 정비례합니다.
이렇게 연습을 열심히 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한 가지
약속을 해야 합니다.
어찌 보면 아주 간단한 약속입니다.
이 약속이란, 영어 연습을 내 일의 우선 순위에서 상위에 놓아야 합니다.
술마시는 것이 1순위라면, 그 사람은 술고래가 되던가 아니면 중환자가 되겠죠?
축구가 우선 순위 1순위라면, 축구의 달인이 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영어 연습을 1순위로 놓는다면, 달인이 될 것입니다.
모든 분들은 각자 1순위의 맡은 바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영어를 1순위로 놓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맡은 바를 1순위로 놓고 영어 연습을 2순위로 놓는다면,
영어실력은 엄청난 속도로 향상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영어 연습을 1순위, 2순위, 3순위... 혹은 10순위로 놓느냐에 따라
실전을 하고 싶은 자신감을 얻는데 1달이 걸릴지, 2달이 걸릴지
1년이 걸릴지가 결정되지 않을까요?
그 기간은 감히 제가 정해 드리는 것은 아닐 겁니다.
본인 스스로 몇순위에 영어 연습을 놓느냐에 따라
본인 스스로 그 기간을 정하는 것이라 봅니다.
cowspirit님께서는 영어 연습을 본인의 삶에 몇 순위에
놓으실 예정입니까?
긴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7/07/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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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wspirit |
강사님, 이렇게 성심성의껏 답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주위에 몇몇 친구들은 영어를 잘하는(현란한 정도는 아니지만, 기본기는 갖추어진)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 모습들을 자주 접하다 보니 저도 영어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 친구들이 공통적으로 말하길 '새로운 세계가 보인다는 것' 이었습니다. 미드나 영화를 자막없이 보는 새로움, 영어로 된 원서나 책을 보며 번역된 것 이상의 것을 알아가는 새로움, 각종 영어로된 수많은 레퍼런스 자료들을 보며 수많은 정보와 지식을 접하는 즐거움들 등등 말이죠. 저는 사실 거창하진 않지만 단순히 외국에 여행가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얘기하는 즐거움만을 상상해도 좋더라구요. 연습과 우선순위에 큰 공감을 했습니다. 강사님. 지금은 헛발질이 90%이상이지만 기본기를 쌓는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노력하겠습니다. ^^ |
2017/07/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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