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영어 - 미드로 영어 수다쟁이 되기


저는 정말 listening이 안되요.	아이디 : sonicho 2010-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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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강의도 잘 들었습니다.
그런데.. 전 정말 listening이 안되서 미치겠어요.
그래서 listening 수업 들을때 강의 듣기전에 몇번이고 들어본 다음에 강의를 듣거든요.
한번 듣고 강의를 들으면 듣고 나서는 거의 다 들어온단 말이죠.
그 내용이 한번 문자화 되어 제 머리에 스캔이 되면 그제서야 귀로 들리는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강의 듣기전에 최대한 많이 들어보고 나서 강의를 들으려고 하는데
그 방법은 어떤가요?
그러다 무조건 많이 듣는다고 더 많이 들리는 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pause와 play 버튼을 계속 누르면서 받아쓰기를 해봤어요.
여러번의 반복끝에 다 받아적기는 했는데.. 역시 오점 투성이더군요. 강의들어보니..
그래도 이렇게 하니깐 좀 느는거 같기도 한데.. 힘이 드네요.
하지만 이 방법이 매우 효과적이다 하시면 힘들어도 매회 try 해보려고 하거든요.
선생님의 고견 부탁드려요.
전 정말 귀가 안 뚫려서 미치겠어요.
누구는 그러더라구요. 말할수 있는 만큼만 들린다.
근데.. 전 어쩔땐 정말 쉬운 것도 도통 감이 안 와요. 뭐가 문제일까요?
그리고 문장의 끝만 들리는 건 또 뭐랍니까.. 누구는 처음만 들린다던데..
제가 전혀 영어 안 쓰는 환경에 있기는 합니다만 TV도 보고 있거든요. 그런데 발전이 없어요..

그래도 하다보면 되겠지요?
그럼.. 오늘도 다운받아 열심히 들어보렵니다.


김규현 sonicho님, 리스닝이 걱정이시군요. 지금 현재 공부하시는 내용은 미국 드라마를 가지고 합니다. 즉, 미국인들이 지네들끼리 하는 말을 가지고 우리가 배우는 거죠. 여기서 배우시는 분 중엔 어떤 분은 미국에서 꽤 사신 분들도 계시고, 어떤 분은 미국 사람과 거의 대화도 한번 안 해 보신 분도 계실겁니다. 우리가 일본어를 배우면 다들 금새 발음을 오리지날 처럼 따라 하고 또 프리 토킹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본사람이 하는 말은 우리가 영어에 비해 한 10배 이상은 잘 알아 들을 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반대로 영어는 왜 잘 안들리고 발음도 안되서 혀가 꼬부라지고 그럴까요? 아주 쉬운 예로 지금 sonicho님이 역도 선수 라고 치고요. 20년 동안 역도만 했습니다. 그런데, 하루 아침에 갑자기 100미터 단거리 선수로 출전을 하라고 하네요. 물론 둘다 공통점은 운동이라는 것 뿐 사실 공통점은 하나도 없죠. 못한다고 하니까, 100미터 아니면, 다른 종목을 선택하라고 하네요. 예를 들어 투포환 같은 것. 그래서 투포환을 선택했더니, 그래도 100미터 보단 수월 합니다. 몇 백킬로 씩 들던 사람이 조그마한 쇠덩이를 던지니 그래도 조금 만만 합니다. 한국어와 일본어이 차이가 역도와 투포환이라면, 영어와 한국어는 역도와 100미터 달리깁니다. 글자 모양, 문장구조, 심지어는 발음, 문화적 배경.... 어느 것 하나 같은 것, 혹은 비시끼름 한 것 조차 없습니다. 언어라는 공통점 말고는 전혀 공통점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도 미국에서 몇년 이상 사신 분들은 역도 선수지만, 하루에 조금씩 100미터 연습하신 선수 같은 경우지만, 한국에 사시고 미국인이랑 한번도 얘기 조차 안해 보신 분들은 정말 100미터 육상화 신발끈 매기도 버겁습니다. 영어와 한국어의 발음은 99% 틀립니다. 단 1% 정도가 간신히 비슷한 것이 있을까 말까... 하는 정도죠. 지금 현재 드라마라고 하는 것은 미국인들이 자기네 들끼리 대화하는 것을 모아 놓은 것입니다. 반대로 우리가 옆집사람이랑 혹은 친구랑 작정하고 한국어로 얘기하는 것을 한국사람하고 한번도 얘기안해보고, 책만 보고 한국어 배운 미국사람 이 들으면, 우리가 작정하고 말하는 것을 몇 %나 들을 수 있을까요? 아마 우리가 아나운서 처럼 또박 또박 말한다면, 그 미국인이 좀 그래도 어느 정도는 알아 들을 수 있을 겁니다. 보통 한국에서 듣고 말하는 영어 CD 나 테입들은 "아나운서"들이 녹음하고 말합니다. 소위 Toeic 리스닝 같은 것은 정제된 발음에 정확한 단어 선정과 어디에 내놔도 책잡힐 것이 없는 완벽한 문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드라마는 그렇지 못합니다. 말도 실제 상황처럼 흥헐흥헐, 문법을 틀리기도 하고요. sonicho님이 영어가 안들리고, 또 영어가 입에서 잘 안나오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20년 동안 역기만 들어 온 역도 선수시니까요. 하루 아침에 100미터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건 어찌 보면 불가능에 가깝겠죠. 그리고 분명히 개인적인 차이도 있습니다. 또한 개인의 노력여하도 그 차이를 만드는 한 요소이기도 하고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건 시간이 든다는 겁니다. 물론 가만히 시간만 보낸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건 아시죠? 그래서 제가 항상 말씀드립니다. 연습하시고, 미국 사람 발음 중 바람직한 발음 들은 똑같이 따라하시라구요. 물론 "받아쓰기"도 좋은 방법 중에 하날겁니다. 그리고 "내가 말할 줄 알면, 들린다"도 맞는 말이구요. 영어의 발음체계는 혀의 위치, 입모양이 한국어와 같은게 거의 없습니다. 같은 s 나 ㅅ 을 말하거나 들어도 전혀 다른 입모양입니다. 소위 "ㅈ" 은 영어에 3 가지나 되구요. 그나마도 ㅈ 이 영어에서 3가지나 된다는 건 비슷한 걸 찾아서 억지로 찾아 붙인거지, 사실 "ㅈ"과 같은 발음은 영어에 전혀 없습니다. 영어에 ㅈ 이 없는데 영어를 들을 때 자꾸 "ㅈ" 으로 들으려고 합니다. Goerge를 Goerge 로 들어야 하는데, 자꾸 "조지" 로 들으려 합니다. 무슨 말씀인지 아시겠죠? 그만큼 영어와 한국어는 다릅니다. 영어를 영어로 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선 발음의 기본 원칙 부터 아셔야 하고 또 그걸 지켜 발음 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자료실"에 기본 발음을 올려 놓은 거구요. 어쨌든 말이 길어졌습니다만, 결론은, 시간이 걸리니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시지 마시라는 것과 그냥 시간을 보내시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언어체계에 맞게 "발음"하시고 "듣기"를 하시라는 겁니다. 영어를 빨리 말하는 것 보단 정확히 발음하고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sonicho님의 상황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며, 노력으로 하나씩 해결될것입니다. 꾸준함이 필요하십니다. 지금 sonicho님은 역도선수십니다. 100미터 선수가 되시기 위해선 100미터 선수와 똑같이 "발음 연습" "말하기 연습" 을 하셔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10/27

sonicho 정성된 답글 정말 감사드려요. 제가 공부하는데 정말 힘이 될꺼 같아요. 그리고 항상 맘에 새길께요. 연습만이 살길이라는 것을.. 그런데 들으면서 따라한다는 것이 듣고 보면서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듣기만하면서 따라하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렇게 할려면 통째로 외우지 않는 이상 불가능할꺼 같아요. 대사의 속도가 넘 빠르기 때문에 아무리 해도 그렇게 따라 말하기는 어렵던데요? 제가 잘못 이해하고 있나요? 그나저나 오늘은 다운 속도가 넘 느리네요. 제 컴이 문제인지 모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거의 20분째 이렇게 기둘리고 있네요.	2010/10/28

김규현 처음엔 대사를 보시면서 따라 하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왜냐면, 아직까지 영어 문장이 머리속에 굳어지시지 않은 상태라면, 문장이 문장으로 보이시기 보단 개별 단어들로 들어 오실 겁니다. 그럼 문장을 통째로 듣고 따라 하시기가 어려우실 겁니다. 제가 수업시간에는 평균적으로 생각해서 진행을 하므로 개별적으로 자신에 맞는 연습 방법은 찾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sonicho님께서 하시는 방법이 약간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 생각하신다면, 조금 편안한 방법을 택하시는게 좋습니다. 잘 드리시지 않으면, 처음부터 너무 통째로 따라 하시거나 받아 쓰기를 하시는 것 보다는 대사를 보시고 따라서 읽어 나가시는 것도 좋은 방법 일겁니다. 다만 그들의 속도를 처음 부터 따라 하시는 건 좋을 것 같지는 않고요. 천천히 차근차근 따라 읽으시되 기본 발음 원칙에 맞게요. 그러다가 자신이 조금씩 붙으시면 들으면서 따라하실 수 있는 부분은 그냥 들으면서 따라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아마 들으면서 정확히 따라 읽으시기가 힘드실겁니다. sonicho님만의 문제는 아니며, 그렇게 되신다면, 거의 영어 수다쟁이에 다가선 수준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내는 문제의 반만 듣고서만 따라 읽으셔도 잘하시는 편이십니다. 그리고 참 컴터를 껐다 켜 보세요. 잘 되실 수도 있습니다. 저희 서버 점검 다시 해 봤는데, 다운 속도에는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가끔 잘 안되신다면, 컴터 껐다 다시 부팅하시면, 잘되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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