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영어 - 미드로 영어 수다쟁이 되기


생각을 입으로 전달할 때요?	아이디 : mrkey 201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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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입으로 전달하는 연습을 할때요
생각 자체를 영어로 해야 하나요? 우리가 영어로 얘기 할때 보면, 내 머리속의 생각은 한국어로 하고
그 생각을 영어로 번역해서 말을 하려고 하니 시간이 더 걸리는 것 같은데...
생각 자체를 영어로 해서 그게 입으로 바로 튀어 나와야 하는 거겠죠?
일례로 우리가 I don't know 라고 얘기 할때 한국어로 생각하고 나오는 건 아니잖아요
그냥 영어로 그렇게 튀어 나오는 거지....
빨리 영어로 생각하고 말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speaking 하는 날에요... homework 만 프린트 해서 연습하면 되나요?
아님 key point 도 같이 해야 할까요?

답답한 마음에 글올려 봅니다. 항상 재밌는 수업 감사하고 즐겁게 잘 듣고 있습니다.

이현주 님 쓰신글 제목 :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여긴 백만년만에 비가 오네요. 이젠 정말 가을이 될려나....
오늘도 너무 재밌게 강의들었습니다. 중간 중간 선생님의 "강사가 말이죠.."하시는 것도 재밌고 격려 해주시고 용기 주시는것도 너무 힘이 되구요.
근데 기냥 갑자기 궁금해져서...선생님께서 탁 치면 탁 나올수 있게 훈련하라고 하셨는데...그게 암 생각없이 한글 보고 외운데로 입에서 술술 나오는건지요. 아님 무슨 말을 해야겟다 생각하고 나서 단어가 뭐가 필요하고 이렇게 말해야지 하는 생각하는 과정이 있어야 되는건지...
10번씩 같은 말을 하다 보니까 외워져서 순서만 보고 말하게 되는것 같아서요.
후기 남기러 왔다가 쓸데없는 질문 해봅니다.
Everybody loves Raymond도 해주실거죠.
고맙습니다. [답변]


김규현 speaking 연습하시는 날에는 homework만 프린트하셔서 연습하시면 됩니다. 왜냐면, homework을 하면서 key points가 자동으로 생각 나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국어를 말하는 과정을 우리가 자세히 생각해 보면 우리가 머리 속에 추상적으로 개념과 생각을 가지고 있고 이것을 바로 직접 한국어로 옮기 잖아요. 즉, 생각 --> 한국어 의 과정을 거치죠. 영어도 마찬 가지로 하시는게 정답입니다. 생각 --> 영어 이렇게요. 생각 --> 한국어 --> 영어 이러면 벌써 말이 참 느리게 나오죠. 그런데, 왜 저는 홈웤에 자꾸 한국어를 써서 연습을 시켜 드리느냐? 가끔 제가 말씀은 드리는데요. 달리 방법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제가 생각을 텔레파시로 전달해 드릴 수도 없고, 인간의 한계죠. 그래서 하는 수 없이 한글을 써 놓고 상황을 생각해 드리게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가끔 수업 중간에 "한글로 번역하시는 게 아니라, 이런 상황일때 어떻게 영어로 하겠습니까?" 라고 말씀드리곤 하죠. 그런데, 문제는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하는 수 없이 생각 --> 한국어 --> 영어의 과정을 겪으실 겁니다. 그걸 빨리 없애시는 연습을 하셔야 하는데, 그리 쉬운 일은 아니죠. 그래서 연습을 하실 때 "왼쪽편에 한글을 읽으시고," 바로 번역해서 영어로 하지 마시고 머리 속에 한글을 오히려 숙지 하셔서 생각으로 옮겨 놓으세요. 그런 후에 영어로 말씀하시는 버릇을 기르셔야 합니다. 제가 늘 말씀드리 듯이 "토씨 하나하나" 를 번역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까짓것 토씨 하나하나 좀 틀리셔도 되니까] 한글을 읽고 그것을 생각으로 전화 하신 후에 "아! 내가 이런 말을 해야 하는 구나" 라고 느끼신 후 영어로 바로 말씀을 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한글을 보시고 잠깐 동안에 소화하시는 시간이 필요하실 겁니다. 가끔 말씀드리지만, 제가 번역 훈련을 시켜드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말씀하실 수 있는 훈련을 시켜드리는 겁니다. 그리고 제가 물론 탁 치면 탁 나오게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미국인들이 말하듯이 탁 나오기는 거의 불가능하실 겁니다. 적어도 지금은. 말의 흐름이란 게 있죠. 그 흐름만 안 깨질 정도로 나오시면 되죠. 그래서 미국인들하고 말하실 때는 차분히 "한 번 해 볼테면 해봐라, 내가 그깟 창피밖에 더 당하겠느냐." 라는 느긋한 마음으로 대화를 하셔야, 대화가 끊기지 않습니다. "아이! 빨리 치고 받아야 하는데..." 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조바심을 내실 필요가 없습니다. 답답한 건 그쪽이지 이쪽이 아니니까요. 평소에 탁치면 탁나올 정도로, 즉, 연습을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 하셔야 실전에선 느긋하게 배짱이 생기시는 거죠. 가끔 글 남기시면서 기운 얻으시고요. 사람 사는 것은 다 마찬가지라고, 형편을 잘 이해해 주는 사람 있고, 잘 안 이해해 주는 사람 있듯이, 영어 초보이실 때, 이해 잘 해 주는 미국인 만나면, 영어가 그나마 술술 나오고, 아닌 사람 만나면, 잘 되고 그렇습니다.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느긋하게 하시면, 길이 보이실 겁니다. 그렇지만, 꾸준히... ㅎ 감사합니다.	2010/11/15

mrkey 답글 감사합니다. 항상 세심하게 답글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내서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	2010/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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