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영어 - 미드로 영어 수다쟁이 되기


영어라는 게...	아이디 : 2018-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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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드영어 김규현입니다.

마지막 부분이 저에게 질문을 하신 것 같아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맞죠? 😊

답변을 드리기 앞서 한말씀 드리면, 미드나 영화를 보면서 흡족해 하기도 하지만 좌절도 한다고 하셨는데, 사실 일상 생활의 말들보다 미드나 영화의 대사들은 훨씬 수준이 높습니다.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하는 대화는 우리의 일상생활에만 해당되는 말들이지만, 미드나 영화의 대사들은 그 주제가 일상생활을 벗어나 너무 방대하기 때문이죠.

SF, 의학, 스파이 등의 용어뿐 만 아니라, 예술, 문학, 고전 등 일상생활의 표현들보다 세련되고 문학적인 것들도 많아 미국 사람들 중 어린 학생들이나 교육 수준이 높지 않은 사람들은 잘 못 알아 듣는 것들도 상당수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이죠.

이제, 질문하신 내용에 대해 그러면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어떤 글을 읽는다고 가정해 보죠. 이때,

내가 스스로 읽으면 읽기 이지만 남이 읽는 것을 듣는 것은 듣기 입니다. 따라서 내가 빨리 읽고 이해할 수 있다면, 남이 빨리 읽는 것도 듣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죠.

따라서 읽기가 빠르다는 것은 듣기가 빠르다는 것과 같습니다.

여기서 읽기라는 것은 학교때 하던 "독해"와는 다른 것입니다.

독해는 암호 해독과도 같이 주어 찾고 목적어 찾고... 이렇게 왔다리 갔다리로 하면서 문장을 해석 혹은 해독(?)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읽기는 한국어 책을 읽는 것처럼 그냥 주~욱 읽으면 이해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듣기를 할 때 마치 독해를 하듯 뒤로 갔다 앞으로 갔다 하면서 들을 순 없죠?

따라서 독해가 빠르다고 읽기가 빨라지는 것은 아니며, 읽기가 빨라야 듣기가 빨라집니다.

어떤 주제의 글을 읽는지는 (질문 및) 자유게시판의 공지글 "미드영어 수강중 자신감이 생길 때 즈음에…"를 클릭하셔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읽기에 대한 요령과 읽을 주제등을 간략히 적어 놓았습니다.

읽기를 할때, 너무 어려운 글을 읽을 필요도 없습니다.

평균적으로 책 한페이지 분량의 글이라고 가정할 때, 모르는 단어가 5개 이상 나오지 않는 글이라면 더욱 좋습니다. 물론 절대적인 숫자는 아닙니다. 너무 어려워 헉헉 대며 읽는 글이 아니면 좋다는 의미라고 보시면 됩니다.

읽기를 할 때, 처음엔 아무리 쉬운 문장들이라도 주어 찾고 목적어 찾고... 이렇게 왔다리 갔다리로 문장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즉 처음 숙달되기 전엔, 독해를 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매일 매일 조금씩 읽기를 꾸준히 하실 경우, 점점 발전하게 되고 결국엔 왔다 갔다 하지 않고 그냥 읽어 내려가도 문장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이때부터 리스닝 실력도 읽기와 비슷하게 향상됩니다.

투자시간을 물어 보셨는데, 투자시간은, "원하시는 만큼"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무슨 의민지 아시죠? 정해진 시간은 없습니다. 물론 많이 읽으면 당연히 실력이 많이 발전하겠죠? "많이"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꾸준히"입니다.

자, 여기서부턴 어찌보면 사족인데요.

앞서, 읽기가 빨라지면, 듣기도 빨라진다고 말씀 드렸는데요, 사실 이 둘만 연관이있는 것은 아닙니다.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 이 4가지는 서로 유기체처럼 연결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꼭 한가지라도 빼야 한다면 쓰기는 말하기로 대체할 수도 있으니 뺄 수도 있겠지만 쓰기까지 한다면 더 말할 나위 없이 좋은 연습일 겁니다.

토익을 준비하는 학생분들 중에 이런 분들이 간혹 계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난 리스닝이 너무 안 늘어." 그럼 그 분들은 리스닝 실력을 늘리기 위해, 보통 듣기만 주구 장창(?) 공부를 합니다.

그러면 희한하게도 어느 정도 느는 것 같다가 일정 수준이 되면, 더 이상 듣기가 늘지 않습니다.

그럴 땐 답답한 마음에, 막, "찍기" 강사등을 찾아 다니고 별별 방법을 찾아 보기도 하죠. ^.^

왜 사업이 어려울 때, 점집을 가는 것처럼요. (물론 때론 점집이 도움이 될 때도 있긴 합니다.)

사실 듣기가 늘지 않는 것은 그 사람의 기초 체력이 약해서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축구로 말하면, 축구공 차는 연습만 죽어라고 한다고 해서 축구 대회 나가서 날라 다니는 축구선수가 되는 것은 아닌 것과 같은 이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훌륭한 축구선수가 되려면, 축구공 차는 기술뿐 아니라, 기초체력, 즉 달리기도 잘해야 하고, 허리 근육도 단련해야 하고....

그래야 각종 기술을 연습해도 내 몸이 받쳐 줄 수 있는 거죠.

마찬가지로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는 축구의 기초체력과 같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관이 되어 있으면서도 그 자체로 축구공 차는 기술과도 같은 기술입니다.

듣기만 연습한다고 해서 듣기 성적이 늘지만은 않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따라서 축구든, 영어든 기초체력이 중요합니다.

훌륭한 축구선수가 되는 것은 물론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저는 스포츠를 좋아 하진 않지만 적어도 이것만은 알 것 같습니다. 훌륭하게 된 모든 축구선수들은 적어도 축구를 "즐기다" 보니 훌륭한 선수가 되었다는 것을요. 억지로 해서 하기 싫은 축구를 해서 훌륭한 축구선수가 된 사람은 아마도 한명도 없을 겁니다.

축구를 즐기다 보니 기초체력을 연마해야 한다는 것도 깨닫고 그래서 그 기초체력 연마도 즐거운 시간이 되었겠죠?

kumc92님의 글에서도 훌륭한 축구 선수가 되기 위해 기초체력도 기꺼이 즐기시려는 모습을 읽을 수 있어 그 글을 읽고 있는 저도 기분이 좋아 집니다.

느릿느릿 걸어도 황소 걸음이라는 속담처럼, 꾸준히 목표를 향해 즐기시며 나아가는 모습에 응원을 보내 드립니다. 아자아자~ 홧팅~!


kumc92 바쁜신 데도 자세하고 꼼꼼히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2018/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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