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영어 - 미드로 영어 수다쟁이 되기


저두요~감사합니다^^	아이디 : 2017-05-15
첨부 파일 :

내 문서

안녕하세요. 미드영어 강사 김규현입니다.

comekrud님의 글을 읽으니 다른 분들도 많이 겪고 계신 것들을 순간 순간 겪고 계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참, 책 내셨다는 분, letsgojulia님이 1년 만에 수다쟁이가 된 것은 아니고요, 그분도 2년 반인가 넘어서 부터 자신이 표현하시고 싶은 것을 마음껏 표현하시게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내에서 원어민 친구들도 꾸준히 사귀셨구요.

암튼 본론으로 돌아가서, 많은 고민들이 있으실 겁니다.

처음 시작할 때, 다시 말해 자신이 가 본적이 없는 길을 가야 할때, 우리는 보통 앞으로의 일을 상상해 봅니다.

이렇게 이렇게 되겠지, 몇달 후면 이렇게 몇달 후면 이렇게 되겠지.

그런데 실제로 시작해 보면, 상상한 것과 다른 경우가 많죠.

열심히 할 줄 알았는데 그렇게 열심히 못 했고, 팍팍 늘 줄 알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디 늘고, 금방 끝나서 손 털 줄 알았는데 계속해서 그 상태고...

사실 이런 것들은 영어만의 문제는 아닐 겁니다.

저는 수학을 전혀 못하지만, 아마 수학을 했어도, 역사 공부를 했어도, 심지어 한국어 공부를 했어도 목표가 그리 쉽게 이루어 지지 않을 겁니다.

'세상에 쉬운 것이 없다'는 것은 틀린 말이 아닌 걸 우리는 이미 알고 있죠.

comekrud님께서 다이어트를 예로 들으셨는데, 그 비유가 참 적절한 것 같습니다.

저도 운동을 시작한지 4년이 되었는데요. 뱃살이 한 3~6개월이면 빠지고 한 1년이면 흔히 말하는 복근이 선명히 세겨지는 몸짱이 될 거라는 기대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안 가본 길이니 그리 쉽게 상상을 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나이가 들면서 몸이 허약해져서 시작한 운동인데 하다보니 외적으로 더 멋져 지고 싶은 욕심이 들더군요.

그런데 운동 시작할 때, 트리이너분이 한 말이 "근육은 참 안 늡니다."였습니다.

하지만 전 속으로 "난 좀 다를 거야" 라고 생각했죠. 사실 남들보다 유난히 운동 시간이 많은 것도 아니면서 무슨 이유로 그렇게 생각했었는지 모릅니다. 안 가본 길이라 혼자 상상을 했던 거겠죠.

"나는 다를 거야."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남들과 똑같이 운동 하는 과정을 지나니 결과는 남들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근육 참 안 늘더군요.

그렇다고 게으르게 운동을 마구 빼먹지는 않았습니다. 꾸준히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운동 자체가 너무 재미있어서 남에게 보여 줄 눈요기 거리인 그깟 복근이 없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더군요.

4년을 꾸준히 즐기면서 운동을 하니 이제는 20년전 체력으로 돌아 갔다고 해도 믿을 만큼 건강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비쥬얼적으로 복근이 선명하게 생기지는 않지만, 나름 만족하고 있을 정도의 건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가보지 않은 길이라 상상의 날개를 펴고 훨훨 날 기대를 갖고 시작하지만, 하다 보면, 그 자체의 재미에 빠져 그 길을 걷고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한참 지나 뒤를 보면, "와~ 내가 이렇게 멀리 와 있네."라며 자신을 기특하게 생각합니다.

4년을 운동하면서 생각한 결론은, 미드영어를 강의하면서 여러분들께 항상 말씀 드리는 것과 같은 같은 결론입니다.

꾸준히, 재미있게, 즐기면, 어느덧 수다쟁이가 되어 있다는 겁니다. 중요한 것은 언제 언제까지 죽도록 해서 복근 만들고 이걸 정복하고 끝내겠다는 것이 아니고, 운동 자체를 친구처럼, 즐기고, 재미를 들이면 어느덧 복근도 생기고 건강도 완성되는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정복하겠다고 생각하면 영어는 '적'이 됩니다. 영어를 '친구'처럼 곁에 두고 즐기십시오. 그 친구와 재미있게 지내다 보면, 어느덧 내 몸에는 '영어 복근'이 생깁니다.

comekrud님, 응원합니다. 홧팅!!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